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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보안 분야 저변 확대 위해 뭉쳤다! 2015.02.18

[인터뷰] 한국항공보안협회 윤규식 회장  

“항공분야 종사자들 수준 높여 대한민국 항공보안 위상 높여야”

SECON 2015 공동 주관기관...3월 19일 킨텍스에서 세미나 예정 

     ▲ 한국항공보안협회 윤규식 회장

[보안뉴스 원병철] 최근 땅콩회항 등 말썽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9년 연속 공항서비스 세계 1위로 꼽혔으며 안전분야 역시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항공보안이나 공항보안 등은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 이에 대한 이해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항공보안협회가 출범하며 국가 항공보안 발전은 물론 항공보안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항공보안협회의 윤규식 회장을 만나 협회 창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항공보안협회는 항공보안분야 보안관련 부처, 기관, 학계, 연구기관, 공항 및 항공사, 항공보안 산업체 등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21인의 발기인으로 발족했다. 또한, 창립총회에는 정부기관, 학계, 공항, 항공사, 보안업체, 산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해 협회 창립에 대한 항공보안 전문가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인천공항 CS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윤규식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이안섭 씨와 김서중 씨, 감사에 고광남 씨와 심정방 씨, 사무총장에 최찬선 씨를 각각 선출했다.


협회 태동은 대한민국 항공보안의 역사와 같아
초대 회장에 선출된 윤규식 회장은 인천국제공항 설립 당시 공항보안을 책임진 정부기관의 보안과장 출신으로 대한민국 항공보안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윤 회장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정부 측 보안책임자로 부임한 후, 만 5년 동안 공항보안에 힘써왔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하면서 책임자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9·11 테러 때문에 항공보안이 매우 중요했었고, 2002년 월드컵 등 국가의 중요 행사도 연이어 개최될 때라 항공테러에 대한 걱정이 매우 높았습니다.”


윤 회장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국가 중 하나였다. 알카에다의 공격계획에 미국의 우방인 우리나라 역시 포함됐기 때문. 그래서 공항의 보안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윤 회장과 관계자들의 최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국제공항업무도 처음인데다 월드컵에 부산아시안게임과 대구 U-대회 등 국제행사가 많았고, 남북행사도 많아 쉽지만은 않았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당시 항공보안 체계도 없었고 행사도 많아서 기초를 잡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공항과 항공사, 관련기관과 회사들 모두 처음 하는 일이기에 서로 협조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항공보안협회의 태동은 꽤 오래됐다. 2005년 윤 회장은 당시 공항 및 항공보안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항공보안포럼을 만들었다. 포럼이 실무자들의 권익보호와 항공보안 홍보 목적으로 탄생했고, 지금의 협회 역시 같은 목적이기 때문에 협회의 시초하고 할 수 있다. 이후 포럼을 중심으로 협회 설립 안건이 나왔지만 당시 경제여건이나 주변여건이 원활하지 않아 협회 창립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협회를 준비하면서 발기인들이 10월에 만난 후 12월에 창립대회를 했습니다. 기간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협회에 대한 논의는 6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결코 준비기간이 짧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충분한 논의와 준비를 거쳐 진행했다고 할 수 있죠.”


항공보안 전문인력 양성 위한 교육기관 설립 목표
그렇다면 협회의 창설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윤 회장은 항공보안의 저변확대와 회원들의 대변인 역할을 꼽았다. 윤 회장에 의하면, 항공보안이 정부와 기관 중심이기는 하지만 결국 아웃소싱 등 관련 기업들이 핵심 역할인데, 아직까지 전문인력 양성이 원활하지 않고, 을의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의견을 수렴해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필요했다는 것. 또한, 결국 항공보안 역시 사람이 중심이 되는데, 전문인력 양성을 정부와 공항공사가 전담하다보니 100% 다 수용하지 못하는 점도 설립의 이유로 꼽았다.


“협회에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일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보안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전문교육기관을 만들어 회원과 항공보안 종사자들에게 이러한 노하우를 전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회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항공보안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은 공항 등 항공보안 분야는 물론 다른 시설의 보안담당자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설명이다. 교육 역시 항공보안 종사자가 아닌 다른 분야의 보안담당자도 받을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보안인력 양성에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협회는 창립대회 후 국토부 설립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설립인가가 끝나면 법인회원을 받아 협회를 안정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항공보안교육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윤 회장은 밝혔다. 무엇보다 항공분야 종사자들의 수준을 높여 대한민국 항공보안의 위상을 격상시키겠다는 각오다. 또한, 협회 차원의 소식지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협회는 물론 항공보안 관련 소식을 전하겠다고 윤 회장은 강조했다. 협회를 설립한 이상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닌 확실한 비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얘기다.


협회의 이러한 노력에 항공보안 종사자들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창립대회 때 140여명의 회원에서 불과 한 달도 안 돼 300여명으로 회원이 늘어난 것. 현재 협회 사무실은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있지만, 추후 전국 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회원이 돼 공항별 지부를 만들 것이라고 윤 회장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보안협회는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보안전문전시회인 SECON 2015(세계보안엑스포 2015)에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전시회 기간인 3월 19일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항공보안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항공보안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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