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톡 토크] 왜 보안뉴스에 테러 뉴스가 많이 나와요? | 2015.03.20 |
“역사상 최악의 테러 시대” : 전통의 안전 수단 무력화 테러 시대 맞아 일어나는 두 가지 현상 : 융합과 깊은 이해 [보안뉴스 문가용] 요즘 보안업계의 화두는 단연 ‘테러’다. 보안과 테러를 다른 층위에 놓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보안은 시장 확장 차원에서도 안전을 다루어야 하고, 누군가는 자본주의 원리에 입각해서도 분명히 그럴 것이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다. 의사가 질병과 동고동락하며 직업을 유지하듯, 위험요소와 동거해야 하는 건 보안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업계의 자양분이 되어야만 하는 불편한 소식들을 모아보았다. 유명한 격언처럼 “짐은 모두를 위한 지혜가 되어야 할 것”이기에 꼭꼭 씹어 먹을 필요가 있다.
“현대의 테러리즘은 역사상 최악의 모양새를 띄고 있다.” - 미국 국가정보실장 제임스 클래퍼 주니어(James R Clapper Jr.) “테러와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회의와 비관론 대두되기 시작해” - 워싱턴포스트지 공개 처형에 폭탄 테러, 각종 납치에 전투, 심지어 생화학 무기까지, 미국 한 정부기관 의원이 묘사한 것처럼 지금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테러 시대를 지나고 있다. 어지간한 보안장치로는 마음먹고 달려드는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막을 수 없고, 정규군조차도 테러와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기가 부담스러운 상태다. 급기야 현재 미국은 우울과 회의의 감정에 휩싸여있다는 논평도 있었다. 2. “이라크, 유가 하락으로 IS와의 전투 능력도 하락세” - 월스트리트저널 “IS, 이라크군의 공격 막기 위해 유전지 불태워” - 오일프라이스닷컴 거창한 인류사적으로 보자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는 커다란 위기이기도 하고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새 과제임이 분명하다. 먼저는 그 이전부터 있어왔던 유가 하락 때문에 경제가 심하게 훼손돼 IS와 장기간 전투를 벌일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중동 국가들을 무기나 물자의 측면에서 지원해주거나, 불가능에 가깝긴 하지만 긴급 OPEC 회의 등을 통해 유가를 높이는 등의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한다. 3. “UN 안전보장이사회, 극단주의 철폐 위해 노력해야 한다.” - UN 총장, 반기문 “힘을 합한 미국은 가장 강력한 국가다. 이 폭력집단이 자신들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살인을 하고 복종을 요구하고 자원과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허락해서는 안 된다.” - 미국 국무부 장관 존 케리(John Kerry) 교황청에서도 무력이 필요할지 모르겠다는 성명이 나오고 있고 UN 반기문 총장도 극단주의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인 존 케리(John Kerry)는 미국이 곧 전쟁을 벌여야 할 것 같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아마도 세계 여러 나라도 IS를 겨냥한 미국의 행보를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미국에서 쉽게 군이 출발할 거 같지는 않다. 4. “이집트, IS의 대학살 보복하기 위해 공중폭격” - 인디펜던트지 “요르단, 자국 파일럿 살해 보복 위해 공중폭격” - 가디언지 그래서 이집트나 미국, 요르단 등 IS를 한 번이라도 타격한 적이 있는 나라들이 쓴 전술은 공중폭격이다. 작은 국지전 외에, 그리고 이라크의 티크리트 지역 외에 지상군이 정식으로 투입된 적은 없다. 그나마 나이지리아의 정부가 다가오는 대선에 밀려, 그리고 보코하람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이웃국가들이 먼저 분분히 일어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정규군을 보내 보코하람과 소규모 전투를 벌인 것 정도다. 5.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민들, 예술품 보존하려 숨죽인 노력” - 뉴욕타임즈 “미국, 이라크의 문화재 보호하려 당분간 공중폭격 안 할 예정” - 월스트리트저널 그나마도 미국은 당분간 폭격을 멈출 예정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세계의 석학들이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중동으로 모여들고 있고 IS 점령 지역의 일반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어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바로 다음 날 나온 결정이었다. 소소한 ‘핸드폰 보안’이 문화재를 살린 것일까, IS를 살린 것일까. 6. “이집트 시나이 북부에서 폭탄 테러로 사상자 발생” - 로이터 “파키스탄, 폭탄 테러로 14명 사망” - 인디펜던트지 “보코하람, 또 살상 : 이번엔 21명” - 로이터 아무튼 일렬의 테러 행위에 우리는 속수무책인 듯이 보인다. 막고 막아도 계속해서 뚫린다. 이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니 마찬가지다. IS는 각종 처형 영상을 찍어 세계의 공분을 사는가 하면 수많은 트위터 계정과 미디어 웹 사이트를 해킹하여 자신들의 선전물을 업로드 시키는 만행을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방위산업이나 보안업계나 무기력하게 바라보고 뒤늦은 후속조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하긴 언제는 범죄를 제대로 막은 적이 있기는 했나. 왜 미국이 우울과 비관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대목이다. 7. “테러리즘은 실재하는 위협이 아니다. 공포 분위기 조성의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 가디언지 “테러리즘이 먹히는 이유 - 지하디 존과 공포의 작용” - 타임지 “테러리스트들이 화나는 진짜 이유는 우리가 먼저 나빴기 때문이다” - 정치학자 존 뮐러(John Muller) 전 세계가 무력은 무력으로 부숴야 한다는 정서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무력을 지휘할 누군가를 정하는 문제서부터 어떤 종류의 무력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가운데,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해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작지만 들리고 있다.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이 서방국가에 적대적인 건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전적이 있어서라고 하고, 심지어 샤를리 에브도 사건에서 총기를 발사한 무슬림 극단주의자는 미국이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학대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한다. 요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무슬림 교리로 온 세상을 통일하기 위해서 이들이 테러를 저지르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옳건 그르건 다른 측면에서 테러를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건 새로울 수 있다. 무슬림 커뮤니티는 EU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반무슬림 정서를 진정시켜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8. “보안, 길게 보아야 할 문화” - 씨시탈 부사장 라지브 신하(Rajiv Sinha) “세계 질서를 해치려는 것에서부터의 보호, 우리의 인간성과 이 땅에 균형을 가져오는 일” - INL의 수석 책임자데이비드 루나(David M. Luna) “보안,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존재치 않아.” - 다크리딩 안전은 어느 새 모든 걸 아울러야 하는 분야가 되었다. 이라크가 IS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지원과 수술이 병행되어야 하듯, IS가 이젠 오프라인 폭탄 테러만 하는 게 아니라 각종 소셜 미디어 해킹 등을 병행해가며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듯, 물리와 정보보안의 영역은 물론 경제, 종교, 역사, 정치,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녹아들어가야 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 기사에서만도 경제(유가 하락), 종교(무슬림과 극단주의), 역사(문화재 문제), 정치(테러리즘을 이용한 공포의 정치 주장)가 들어가 있다. 결국 삶과 인간 자체에 대한 접근이 불가피해진다는 뜻이다.
어쩌면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장기화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만큼 보안업계는 얻어가는 게 많아야 할 것이다. 테러로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어 보이는 때, 그것이 당분간 보안업계의 의무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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