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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클리핑] “미국과 유럽의 공모 성공” 外 2015.04.10

오늘의 키워드 : 이란, 그리스, 예멘, 비본 봇넷, 호텔

예멘 사태는 중동 헤게모니 싸움의 축소판

그리스가 돈을 갚았다고? 그런데도 또 갚아야 한다고?


[보안뉴스 문가용] 세상에, 그리스가 빚을 갚았습니다. 물론 더 갚아야 할 게 남아있지만 이것으로 당분간 유로존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세계 경제도 불안감의 얇은 막을 벗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국채라는 폭탄 돌리기를 계속하는 경제 체제 자체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요.

 


유럽과 미국의 법 집행 기관들이 손을 잡고 만 대가 넘는 좀비를 거느린 봇넷을 폐쇄시켰습니다. 2009년부터 등장한 오래된 멀웨어가 어느 새 이렇게 커다란 봇넷이 되어버렸습니다. 작은 불씨가 나중에 엄청난 화재가 되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지만 모든 불씨가 조기에 제압되지는 않습니다.


예멘 사태 역시 그렇습니다. 중동 패권 다툼이라는 오래전부터의 신경전이 불씨가 되어 지금 테러 및 전쟁의 폭탄 돌리기가 지금 예멘에 도착한 것이죠. 예멘 입장으로서는 이는 이미 불씨를 넘어 화산 폭발과 같은 느낌일 겁니다. 그래서 보안업계에서도 발견된 취약점들에 대해서 빨리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죠. 그럼에도 두 번 세 번 당하는 게 또 현실이기도 하고요. 화이트 로징이라는 기업처럼요.


1. 끝나지 않은 이란 핵 협상

오만, “이란 핵 협상으로 중동지역 전체에 좋은 영향 있을 것”(Teheran News)

이란, “경제 제재 곧바로 풀리지 않으면 최종 핵 협상 없다”(CNN)

이란의 핵 협상으로 여러 나라들에서 환호성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인도가 그랬었죠. 오늘은 오만이 그러합니다. 이란과의 무역이 필요한 나라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한 편에선 이란이 서방 세력과 ‘협의’에 이르렀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큰 변화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얼마나 싸웠으면...


하지만 이란의 수장들은 아직 6월 최종 협상이 더 남아있어서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어차피 경제 제재가 곧바로 풀리지 않고 시간만 질질 끄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협상은 결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협상했는데 경제 제재가 설마 안 풀리겠어, 라고 묻는다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게 이번 협상을 주도한 미국 의회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즉, 이제 이 협상 내용을 들고 케리 장관과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를 설득시켜야 하는 새로운 숙제를 갖고 있는 것이죠. 이란에서도 그런 사정을 알고 이런 언급을 한 게 아닐까 합니다.


2. 아니, 그리스가?

그리스, IMF에 4억 4천 8백만 유로의 빚 갚아(RT)

이럴 수가. 그리스가 송금을 진짜로 했습니다. 마감일에 정확히요. 못할 거 같다고 며칠 전에 예상했던 게 민망합니다. 이것으로 일단 유럽연합은 잠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가 이 돈을 갚았다는 건 빚의 청산 외에 유로존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죠. 바로 다음 달인 5월까지 7억 6천 8백만 유로를 갚아야할 게 남았습니다.


3. 테러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IS 몰아내려면 군사작전 필요”(The National)

미국, “파키스탄에 무기 팖으로써 테러와의 전쟁 도운 것”(Dawn)

다마스커스에서 IS와 시리아 군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IS의 화력이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정규군의 투입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표가 시리아 측에서부터 있었습니다. 한편 얼마 전 다량의 무기를 파키스탄에 판 미국이 무기 장사 한다는 비난에 대해 ‘안티테러리즘을 간접지원 한 것일 뿐, 이라는 답을 했습니다. 틀리지는 않은 말인데, 아마 지금 그 테러리스트들도 대부분 미제 무기를 쓰고 있을 거라는 게 대세 의견이라서 아이러니합니다.


4. 예멘 사태

아야톨라 호메이니, 예멘 혁명세력 공격한 사우디에 경고(FARS)

존 케리, 예멘 혁명세력 지원한 이란에 경고(BBC)

예멘이라는 무대를 놓고 여러 세력들이 팽팽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미국은 방금까지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이란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혁명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은 남의 나라 일에 왜 끼어드냐고 하고 있고 대통령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미국 역시 왜 테러 행위를 돕느냐고 이란에게 묻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예측된 일이었습니다. 중동의 패권을 노리는 미국은 사우디와 오래전부터 협력하는 사이였고, 예멘에서 지금 쫓겨날 처지에 있는 대통령은 사우디 측의 인물이었거든요. 이란 역시 중동의 패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우디나 미국과 대척점에 설 수밖에 없었고, 그러니 사우디의 인사나 다름없는 예멘의 대통령도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겠죠. 즉 지금 예멘 사태는 중동 패권을 놓고 다투는 헤게모니 싸움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러시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4자회담, 베를린에서 열릴 듯(DW)

세계 대표 분쟁지역 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빼면 서운하겠죠. 우크라이나가 반쪽으로 갈려 러시아편에 서느냐 마느냐를 놓고 내전이 벌어진 건데, 이 사태가 하도 해결이 나지 않고 인명 피해, 재산 피해가 누적되기만 하니 드디어 독일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참석국은 독일, 프랑스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입니다. 그러나 EU 전체와도 맞서고 있는 러시아가 과연 이런 (비교적) 작은 회담에 신경이나 쓸까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6. 일본과 미국

미국과 일본, 사이버 방어 협약 곧 체결할 듯(The Hill)

중국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거세짐에 따라 일본과 미국이 손을 잡고 사이버 공간의 방어를 도모할 듯 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방어에 대한 동맹관계를 오랫동안 가져왔는데요,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방어에 사이버 공간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는 개편 쪽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중국과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협약 과정에 별 다른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7. 미국과 유럽 손 잡아

미국과 유럽의 법 집행 기관들 비본 봇넷 무너트려(Threat Post)

권력기관들, 국제적인 작전으로 비본 봇넷 무너트려(Security Week)

국제 공모로 비본 봇넷 무너져(SC Magazine)

1만 2천여대가 연결되어 있던 비본(Beebone) 봇넷이 국제 공모로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기관은 유로폴의 유럽 사이버범죄센터(EC3), J-CAT, 네덜란드 정부기관, FBI 등이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카스퍼스키, 인텔 등이 참여했습니다. 비본이 제일 처음 발견된 건 2009년의 일이었고요, 변화무쌍한 멀웨어로부터 감염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2010년 윈도우 시스템의 LNK 바로가기 파일들을 공격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8. 호텔 관리 체인에서 두 번째 해킹 사고

호텔 운영 브랜드인 화이트 로징, POS 공격 두 번째로 받아(Securtiy Week)

화이트 로징, POS 영향 받은 호텔 약 10여 곳(SC Magazine)

호텔 업체, 두 번째 유출 사고 시인(CU Infosecurity)

지난 2014년 2월, 화이트 로징이 관리하는 호텔 14 군데에서 POS를 통한 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 및 결제정보가 새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호텔 내부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나 카페의 POS를 통한 공격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는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하는 외부업체 혹은 서드파티를 통한 공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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