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관련 홈피 4곳 타깃 공격?...동일 악성링크 포착 | 2015.04.14 | |||||||||
대한민국공군전우회 등 군 관련 4개 사이트, 동일 악성링크 발견
개인정보 과다수집, 주민번호 불법수집 등 개보법 위반도 ‘수두룩’
[보안뉴스 김경애] 한국방위산업학회, 대한민국공군전우회,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 공군인터넷전우회 사이트 등 군·방위 관련 사이트에 동일한 악성링크가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
▲ 본지가 10일 입수한 악성링크 삽입 사이트들 캡쳐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들 4개 사이트는 지난 10일 악성링크가 삽입됐으며, 해당 사이트들은 악성코드 경유지 또는 유포지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4개 사이트에서 동일한 악성링크 발견 이 가운데 한국방위산업학회는 우리나라 국방 및 방산 분야에 관심 있는 개인, 법인, 기관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학회 임원진은 70여명에 이르며, 3년 전에는 중부지회를, 지난해에는 남부지회를 추가로 창립하는 등 전국 규모의 학회로, 방산 분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는 해당사관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와 공군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다.
앞서 설명한 4개 사이트에서 모두 동일한 악성링크가 발견됐으며, 미국 IP로 추정되는 주소로 알려졌다. 하우리 최상명 CERT 실장은 “해당 사이트는 경유지나 유포지로 갈 수 있는 악성링크가 걸린 것으로, 연결된 IP가 중간 경유지나 최종 유포지가 될 수도 있다”며 “해당 IP에 연결이 안 되서 다행히 추가적인 악성행위는 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군에서 전역한 예비역들이 주로 방문하는 사이트에 경유지 역할을 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됐기 때문에 취약점 점검을 통해 보안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글에서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사이트와 로카피스 사이트 검색시 결과 화면 따라서 해당 취약점을 찾아 완전히 조치하지 않았다면 언제든지 해커가 악성링크를 걸 수 있다며, 해당 악성링크가 살아있으면 결국 악성코드 유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도 “아이프레임(iframe)으로 연결되는 주소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는 해당 주소를 차단하고 있어 일단 크롬과 파이어폭스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접속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구글 악성코드 정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당 주소로 접속하려고 해도 웹브라우저에서 악성코드가 배포된 사이트임을 알고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악성코드 발견, 사이트 관리 부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들중 일부 사이트는 과거에도 악성코드가 유포된 전례가 있어 다각도의 분석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빛스캔 오승택 과장은 “오래전부터 이용됐던 수법인 레거시 링크인 것 같다”며 “레거시 링크는 휴화산 상태의 링크를 말하는 것으로, 공격자가 향후 공격에 다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전에도 해당 사이트가 침해당했던 사실이 있었던 만큼 악성링크 삭제 및 차단은 물론이고 웹셸 여부를 비롯해 보다 면밀한 취약점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악성링크로 연결되는 것보다 악성파일을 뿌렸었던 게 더 큰 문제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전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를 뿌린 전적이 있기 때문에 취약점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방위산업학회 관계자는 “한국방위산업학회는 국방부로부터 승인된 기관으로, 국정원과 기무사를 통해 악성링크는 삭제한 상태”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수집 및 로그인 노출로 ‘위태위태’ 그러나 문제는 악성링크 발견이나 유포로만 그치지 않았다. 과다한 개인정보 수집과 로그인을 통한 노출로 개인정보 유·노출 위협에도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는 법적 예외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번호를 수집하는 사이트도 있다. ▲14일 한국방위산업학회와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시 수집하는
내부에 별도의 보안담당자가 없고, 현재 웹사이트 관리는 외부업체에서 하고 있다고 밝힌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 측 관계자는 “회원관리는 내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주민번호 수집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사이트의 경우는 패밀리사이트가 대한민국공군, 공군발전협회,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 공군학사장교회, 공군인터넷전우회, 재향군인회, 국방부, AFROTC 장교회 사이트 등으로 해당 사이트에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패밀리사이트 가운데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와 공군인터넷전우회 사이트에서 동일한 악성링크가 포착됐고, 재향군인회 사이트의 경우 2014년 4월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어 군 관련 사이트를 통한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타깃 공격이 의심되는 실정이다.
또한, 신상변경통보 게시판에는 이름과 주소변경 관련 글들이 게재돼 있다. 로그인을 통해서만 내용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이름과 함께 핸드폰번호 및 주소 변경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와 있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동문주소록의 경우 로그인을 통해 이름, 기수, 자택전화, 이메일 주소 검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는 “해당 4개 사이트의 경우 법령상 주민번호 수집이 가능한 법적 예외규정이 없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명목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하는 것은 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단체 설립 당시 행정목적상으로 주민번호를 수집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온라인상 회원가입과는 분명 별개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방위산업학회 사이트와 대한민국공군전우회 사이트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살펴보면, 비영리 사단법인임에도 일반사업자 대상의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적용한 상태다. 이와 관련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사이트인데 정통망법 기준으로 잘못 기재해 놓고 있다. 또한, 군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에도 주민번호를 수집하는 사이트도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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