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톡 토크] 전 세계 테러·해킹 일상시대! 안전지대는? | 2015.04.15 | |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어느 샌가 사라진 안전지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보안뉴스 주소형] 팀장의 컵은 더럽다. 투명한 유리컵인데 거뭇거뭇한 커피 때가 잔뜩 끼어 있다. 그래도 매일 그 컵에 무엇인가 담아서 마시는 팀장이 식중독에 걸릴까 싶어 닦기를 권유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넣어서 박박 닦아서 이제 깨끗하다고 보여주는 팀장의 컵은 정말이지 ‘여전히 더러웠다.’ 도대체 무엇을 닦았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닦기는 닦은 모양새다. 적어도 본인은 만족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럼 됐다 싶었다.
그 모습에서 웃음이 나왔던 건 그 동안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됐기 때문이다. 요즘 정말 조용한 국가가 없다. 강대국에서 약소국까지 모두 번갈아가면서 검색엔진에 다양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루는 테러를 당했다하고 하루는 해킹을 당했다고도 한다. 이제 안전지대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없다는 것인데, 체감적으로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게 궁금했다. 이렇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하하호호 웃으며 살 수 있는 건 기업들이 내놓은 (부질없을 지 모르는) 보안 솔루션에 만족해하고, (지켜줄 지 모르는) 자국에 대한 믿음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파고들다보면, 안전지대라는 건 우리의 믿음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게 보안이라면 보안이다. 위험에 대한 소식들을 모으며 현실을 정리해 나가는 것. 그리고 안전을 말하며 이상을 꿈꾸는 것. 그래서 보안이 재미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지독하리만큼 현실적인 현실들을 짚어보았다.
1. “비행기를 타고 있는 승객들이 기내 Wi-Fi 접속을 통해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 - 미국회계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의 ‘항공 교통 관제(Air Traffic Control)’ 보고서 2. “요즘 해킹은 단순히 정보를 훔치려는 목적의 사이버 공격보다 침투한 시스템의 파괴를 목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 미주기구(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보고서 3.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부 및 기업들의 민감한 자료들을 최소 10년 동안 해킹해왔다.” - 파이어아이(FireEye) 보고서 4. “미국에게 9.11 테러를 다시 상기시켜 주겠다.” “우리가 호주의 호바트공항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 IS(이슬람국가) 5. “전 세계적으로 3,000만 건 이상의 의료정보가 유출됐고 이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보고서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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