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성코드와 보안취약점 정보공유의 허와 실 | 2015.04.25 | ||
NETSEC-KR 2015 ‘악성코드 공유 기술 및 정책’ 패널토론 이모저모
정보의 가치·수요·공급자 고려한 효율적 정보공유가 중요
[보안뉴스 김경애] 사이버위협으로 인한 침해사고 예방과 공동 대응을 위한 정보공유 목적으로 구축된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공유 시스템 ‘C-TAS’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개최된 ‘NETSEC-KR 2015’에서는 C-TAS를 비롯해 공공기관, 공공-민간, 민간기업 간 점차 활발해지는 보안취약점 및 악성코드의 정보공유 관련 정책과 방법 등을 두고 패널토의가 진행돼 관심이 모아졌다. 다음은 패널토의 참석자들의 토론내용이다.
▲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NETSEC-KR 2015 ‘악성코드 공유 기술 및 정책 패널
무료? NO! 정보의 가치 판단이 선행돼야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CTO- 악성코드는 계속 증가하고, 보안위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공동 대응의 필요성은 다들 공감하지만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기업은 10개를 줬는데 왜 어떤 기업은 5개밖에 안 줬느냐는 것. 바이러스토탈과 같은 해외사이트에서는 30분 후면 공유되는 정보가 국내에서는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일준 빛스캔 대표- 정보를 제공했으면 피드백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 환경은 아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보제공자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하고, 제공되는 정보는 정확한 가치가 매겨져야 정보공유가 좀더 활성화될 수 있다.
한창규 안랩 실장- 각 보안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악성코드 및 보안취약점 정보들은 자체적으로 수집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고객사 홈페이지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기도 한 상황에서 URL 공유는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유된 정보가 다른 기업의 마케팅 목적에 활용되거나 제3의 목적으로 이용되선 안 된다. 따라서 어떤 정보가 가치가 있고, 어떤 정보를 공유해야 할지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보의 질이 간과되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수요자·공급자 고려한 효율적 정보공유가 중요 김기홍 CTO- C-TAS에 URL을 제공하는데 가져가는 정보는 URL밖에 없다. 다양한 정보를 서로 공유해 기업 입장에서도 또 다른 가치의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C-TAS 정보를 어떻게 활용·가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필요성도 느낀다. 문일준 대표- 정보제공은 하는데 정작 제공받는 정보는 필요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C-TAS가 모든 정보를 독과점으로 수집해 정보를 배분하는 방식보단 수요자가 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장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상명 실장- C-TAS가 퍼즐을 맞추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KISA의 경우 악성코드 유포시 악성코드와 통신하는 C&C 서버를 조사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이에 C-TAS에서 각 조직별로 악성코드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이고 연계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공유의 의미를 최대한 살렸으면 좋겠다.
이동근 팀장- C-TAS의 경우 악성코드 샘플, IP 정보 등의 단편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연결될 수 있는 정보는 링크 형태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어 현재 기초단계부터 준비 중에 있다. C-TAS에는 현재 7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각 기관마다 니즈와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 공유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문일준 대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C-TAS가 만들어졌다. 정보 공유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맞지만 공유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기술개발은 도외시한 채 국가가 제공하는 정보로 돈을 버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부작용이 C-TAS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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