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Korea로 스피드 게이트 시장정복 선언 | 2015.06.06 | ||
[인터뷰] TNH System 이 종 수 대표이사
“TNH System은 2010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안사업을 시작한 것은 19년 전인 1991년입니다. 당시 학산이란 이름으로 도난방지기 등 보안제품을 수입했는데, IMF로 환율이 문제가 되면서 수입보다는 국산, 특히 그동안 수입하던 제품들을 국산화 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피드 게이트였는데, 당시만 해도 대기업의 사옥에서나 사용하던 제품이었습니다.” 스피드 게이트 시장이 성장할 것을 예견한 이종수 대표는 OEM을 통해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지만, OEM으로는 제조를 하기 쉽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2010년 상호를 바꾸고,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는 공장은 물론 연구소와 엔지니어까지 갖춘 명실상부 스피드 게이트 제조사가 됐다. 초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연구·개발에 집중 TNH System이 사명을 변경하고 직접 제조시설을 갖추기까지는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처음 6개월 동안은 매출 없이 개발에만 자금을 투입했다”는 이 대표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국산 스피드 게이트는 가격이 싸다”는 편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대표가 선택한 것은 바로 정공법. 품질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TNH System은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체 직원의 1/3인 5명을 엔지니어로 뽑았다. “스피드 게이트 시장에서 국산제품이 맥을 못추는 이유는 국산은 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때문에 가격을 높이기 쉽지 않고, 그 이유로 이윤이 적다보니 제품에 재투자를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TNH System은 처음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1년에 한 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현재 TNH System은 모두 5개의 제품군을 갖췄으며 별도의 쇼룸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국산 브랜드만의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 대표에 따르면 국산화에 따른 장점도 많다. 우선 TNH System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하는데, 출입통제 시스템과 연동하는 일이 많은 스피드 게이트의 특성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외산 브랜드는 물론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의 영업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소프트웨어까지 연구·개발하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과의 융복합에 있어서 한 걸음 나아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원랜드에 제품을 납품할 때도 직원이 직접 상주하면서 그쪽 시스템과 연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문 A/S 직원 4명이 전국을 돌며 서비스를 하는 것도 TNH System의 장점이다. 부품수급이 자유롭고 전문 AS 직원이 있기 때문에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 이 대표는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스피드 게이트가 고장을 일으켜 움직이지 않는다면 큰 낭패일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A/S를 강화했는데, 제품이 고장이 잘 안나 그동안 출장을 간 일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니즈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실외에 설치하거나 해가 들어오는 곳에 설치된 스피드 게이트는 사람의 이동을 감지하는 센서가 햇빛에 오작동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사용자로부터 그런 문제를 확인한 TNH System은 과감하게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TNH System은 이미 품질 면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CE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인증을 받은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TNH System은 RFID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카드 리더 등의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출입통제 시스템을 갖춰 공급할 수도 있는 것도 강점이다. “출입통제는 불편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면서 보안은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 스피드 게이트 업계에 TNH System의 이름을 알리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는 기술력과 품질을 끌어올려 업계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5에서 수출성과가 있었던 것만큼, 올해는 해외 판매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굳센 의지를 보였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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