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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이어 정보보안까지! 중국대륙의 공습 2015.06.06

바이러스 백신 무료·저가 공세...국내 보안시장 영향 얼마나? 


[보안뉴스 김태형] 중국의 각종 산업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물리보안 분야의 경우 CCTV 시장은 중국의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중이다. 이 뿐만 아니다. 이미 중국 거대 네트워크 업체인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가 국내 통신 3사의 백본(기간망)을 잠식했으며,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저가 때문만이 아니라 기술력도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중국 대륙의 습격은 CCTV와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다. 공산품을 비롯해 식품 분야까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었으며 이제는 정보보안 분야까지 치고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외산 바이러스 백신 제품이 아직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치후360’의 자회사인 ‘360시큐리티’가 무료 모바일 백신으로 국내 백신시장 공략에 나섰다.


360시큐리티의 모바일 백신 ‘360시큐리티’는 무료로 배포되면서도 유료 백신의 대부분의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중국 백신업체의 한국 진출로 기존 국산 백신업체와 다른 외산 백신업체와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치후360은 중국내 관련 보안시장 장악력과 점유율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보보안 업계는 분야별로 순위가 다르긴 하지만, PC보안 모바일 보안 분야 시장에서의 시장장악력과 제품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치후360, 텐센트, 진샨(킹소프트), 왕친(넷친), 바이두, LBE안전대사(시큐리티마스터), 베이징안관쟈과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백신 등 중국 보안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로 국산 제품들이 시장경쟁력에서 중국 제품에 밀리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중국 보안 솔루션이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국산 바이러스 백신 업체 관계자는 “최근 다수의 외산 백신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존 외산 PC 백신도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빛을 보지는 못했다. 특히, 모바일 백신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많이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실행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설치만 해놓고 실제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이로 인해 외산 모바일 백신 제품이 전체 백신 시장의 판도 변화에는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국내 주요 백신 업체 관계자는 “최근 보안업계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보안기업들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외국 기업들이 국내 진출시 과장되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고객을 현혹시킬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다만, 현 상황이 국내 보안시장이 한층 성숙해지는 기회이기도 해서 유지보수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국내 우량 보안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국의 IT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가까이 와 있다. 중국의 보안 제품 및 솔루션과 치열한 승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인 셈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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