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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헤드라인] 여기 저기 티격태격 2015.06.11

평화를 위한 움직임은 느리고, 사망자는 빠르게 늘어나

유럽 제재를 버텨냈던 러시아, 슬슬 힘 떨어지나

남미와 아프리카에 새로운 경제 바람 불어올까


[보안뉴스 문가용]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에서 또 전투가 일어났고 여태까지 4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예멘 내전 사태와 관련하여 중동의 여러 나라가 이런 저런 경로로 입김을 불어놓고 있는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평화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깝습니다. 어제는 IS 통제 아래에서의 삶이 어떤지 BBC가 자세히 보도했는데요, 그 지역이 모술이었죠. 이라크는 모술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 곧 이어 또 전투가 벌어질 듯 합니다(The Daily Star, Al Jazeera).


* 이집트에서는 두 번째 ‘관광산업’에 대한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카르나크 사원이 자살 폭탄 테러범 때문에 폭파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일반인들 중 사상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세 명의 테러범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살당했고 한 명은 체포됐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가자 피라미드를 지키는 경찰관 두 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편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주로 사용하는 시나이반도 공항으로 IS의 이집트지부에서 로케트를 발사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Al Jazeera, France 24).


* 평화유지군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보도가 있었습니다. 아이티에서 도움을 주는 대신 성관계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도움이라는 게 음식과 생필품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었으며 200명이 넘는 아이티 여성이 이 거래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소식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내전, 테러뿐 아니라 각종 인권문제에 대한 해결도 평화유지군의 임무 중 하난데, 여권은 치사하게 침범했군요(Al Jazeera).


* 인도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관계가 위태롭고도 재미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적대적이고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땅을 맞바꿀만큼 우호적이죠. 이게 또 여러 보도를 통해 드러났는데요, 인도는 파키스탄 정도는 언제나 침공할 수 있다고, 파키스탄은 침입자는 언제나 응징해줄 수 있다고 서로에게 으르렁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는 방글라데시에 아무 조건 없이 돈을 듬뿍 빌려주었네요(Dawn, The Daily Star).


* 그런데 조금 이상하죠? 국제 관계에서 저렇게 갑자기 유치한 발언을 서로에게 대놓고 할 수 있을까요? 이는 어제자 ‘헤드라인’에서 보도한 소식 중 인도군이 미얀마 정부와 함께 미얀마의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했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그런 성과를 올린 후 ‘서쪽 경계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인도의 서쪽 경계라면 파키스탄 국경선뿐이지요. 그런데 정작 미얀마는 ‘외국의 군대가 우리 영토 내에서 활동하도록 허가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허가하기는커녕 그런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인도는 마구잡이로 국경을 넘어온 걸까요? (Hindustan Times)


* G7 내에서도 이런 티격태격 싸움은 일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라는 주제 내에서는 ‘중국 vs. 나머지 6개국 정상’의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6개국 정상은 남중국해에 대한 야욕을 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편견을 갖지 말고 이 사안을 봐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때 요청에 urge라는 단어들을 외신에서 많이 쓰는데, 이는 사실 간청보다는 아주 목소리를 크게 해서 강력하게 하는 요구를 말합니다. 중국이 숙이고 들어갈 리가 없죠(China Daily).


* 러시아와 EU도 신경전 만만치 않게 벌이고 있죠.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듯 했으나, 아무리 그래도 고립되어서는 살아가기가 힘든가 봅니다.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유럽의 경제 제재를 중단할 목적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전의 돈독했던 우정에 호소해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게 중론입니다(BBC).


* 몽고계 소수민족과 중국 정부도 불편한 관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분쟁지역 내에서의 목축을 금지시켜서 몽고의 목축업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경찰은 또 이들 중 17명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소수민족 문제 굉장히 못 다루는 걸로 유명한데, 여기서 또 그런 면모가 드러납니다. 3번째 독재로 전국적인 시위가 일었던 아프리카 부룬디에서는 대통령(독재자)이 시위를 이유로 선거를 늦추고 있다고 합니다(Radio Free Asia, France 24).


* 경제 쪽을 잠깐 보자면, 아프리카 역사 상 가장 큰 자유무역구역이 생겼다고 합니다. 남단의 케이프부터 이집트의 카이로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아프리카의 26개국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33년만에 테러리스트국가에서 풀려난 쿠바가 드디어 세계와 경제활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브라질의 대통령 역시 나라의 경제를 현대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미의 경제에 새바람이 필요하긴 합니다(BBC, Latin America Herald).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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