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7 헤드라인] 뻔뻔한 이야기, 뻔한 행보 | 2015.06.17 |
세계 사회가 안 된다고 뜯어 말리고 소리쳐도 중국에겐 마이동풍 서로 싸우던 이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이유 : 경제, 제3 세력 [보안뉴스 문가용] 무장 소식이 눈에 띄는 아침입니다. 먼저 남중국해로 국제사회에서 소란을 만들고 있는 중국은 현재 남중국해에 만들고 있는 인공섬을 군사기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G7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든, 미국이 어떤 협박을 하고 항공모함을 파견하든, 결국 난 내 할 일 하겠다는 식입니다. 게다가 러시아 역시 어제 유럽에서의 미군 활동이 불편하다는 발표를 한 이후 곧바로 미사일을 다수 확보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파키스탄과 딱 붙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프랑스로부터 전투기를 사들였습니다(BBC, RFERL, The Times of India). * 뻔뻔한 행보를 보이는 건 중국뿐이 아니죠. 그리스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달 내로 16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데, 거의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건 IMF 책임이다”라며 돌연 자신들에게 돈을 빌려준 IMF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 국가에 수모를 주려고 한다고까지 표현했고요.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리스가 ‘난 혼자서 따로 놀래’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에게 돈을 빌려준 나라들에게도 어마어마한 타격인 거라 사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지금 이 상태로 나가면 유럽 전체가 파산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겁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의 극좌 세력들이 유럽의회 내에서 안티EU 단체로 연합해 활동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와해가 현실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The Guardian, DW). * 말이 안 통하는 건 탈레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 2015에 참석은 하겠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 대표와 회담을 갖지는 않을 거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자기들 이상이야 어쨌든 결국은 쿠데타 세력인 건데 이야기를 않겠다니요. 그것도 세계가 나서서 중재를 해주겠다고 하는 데도요. 결국 ‘세속’적인 무리와 협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순수한 이상을 더럽힌다는 생각일까요. 그러면서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늘어나는 IS의 활동을 경계해 IS 지도자들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징집활동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서신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IS는 묵묵부답. 심는 대로 거두네요(Daily Outlook). * 말이 안 통하는 현장이 또 하나 가까이에 있으니 바로 홍콩입니다.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편입된 지 15년이 넘는 시점에, 슬슬 중국식 정치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지금 홍콩은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긴장상태에 놓여있다고 합니다(Japan Today). * 이렇게 영토 문제, 내부 정치 문제에서는 외곬수 고집불통인 중국이지만 경제 문제에서는 굉장히 열린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호주와는 자유무역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여러 면에서 부딪히고 있는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땅따먹기, 자존심 싸움에서는 양보 못하겠지만 돈 얘기라면 달라지지, 라는 걸까요(The Sydney Morning Herald, China Daily). * 미국 역시 여러 장소에서 대화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먼저는 이란 핵 회담이 진행 중이고요, 또 여태까지 굉장히 불편한 관계에 있던 남미의 베네수엘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지금 두 나라 사이가 아주 조금은 진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에 있는 나라 중 하나인 스리랑카를 방문해 “우리가 이 지역을 지켜보고 있으니 외로워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건 사실 중국을 겨냥한 성동격서라고 보입니다(The Daily Mirror, BBC). * 싸움을 멈추자고, 여태까지 으르렁댔던 상대와의 대화를 시도한 사례가 있는데요, 바로 후티와 사우디, 이스라엘과 하마스입니다. 후티는 예멘의 대통령을 인정 못하겠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테러 그룹인데요, 대통령을 내쫓은 대신 사우디의 거센 폭격을 맞고 있지요. 그래서 사우디에 대화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도 계속해서 싸우는 중인데요, 최근 가자지구에서 IS의 활동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일어남에 따라 이스라엘이 비밀리에 하마스에 접근, 잠깐 평화 기간을 갖자는 데에 합의를 보았다는 소식도 있습니다(Middle East Online, DW). * 예멘 얘기가 나와서 조금 더 해보자면 최근 알카에다의 굉장히 높은 수장 중 한 명인 나시르 알우하이시가 예멘에서 있었던 미군의 공중폭격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인데요, 알카에다에 소속된 이들은 현재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러면 또 반미 목소리가 높아지는 게 수순인데요, 정말 싸움의 고리는 끝도 없이 돌고 또 돕니다(CNN). * 인도와 영토를 맞바꾸기로 한 방글라데시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빈곤으로부터 퇴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총리의 결의 때문이죠. 남미의 테러리스트라고 불리는 FARC는 소년병 15명을 풀어주겠다고 했고요, EU 장관들은 난민들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합니다. 다 말한 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이왕이면 빈곤 퇴치 후 오는 빈부격차나 이념 문제, 풀려난 소년병들의 거취문제, 정착한 난민들이 받게 되는 사회적인 보장들까지도 전부 고민했으면 합니다(The Daily Star, Columbia Reports, EU Observer).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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