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2 헤드라인] 첨예한 대립, 쉽지 않은 화해 | 2015.06.22 |
제네바 평화협상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고 공중폭격 곧바로 시작 부룬디 사태는 유혈사태로 번지고, 중국 정부 시위자들에 반박 [보안뉴스 문가용]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평화협상을 진행하긴 했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갈라선 후티와 친정부 세력의 예멘이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멘에서는 사우디가 이끄는 연합군의 대규모 공중폭격이 있었고, 이로 인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Al Arabiya, The Times of Israel). * 아프리카의 부룬디 사태는 처음에는 그냥 독재자의 연임을 묵인해주는 것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즈음 있었던 시위대는 군 병력과 맞부딪혔는데, 민간인이 최소 77명이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체포되고 고문당한 사람은 1000명에 달한다고 하니, 전형적인 독재체재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모습입니다(News 24). * 중국 정부는 언론을 통해 지금 시위를 하고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홍콩의 민주화를 더 늦추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언론전에 나설 때는 양보의 의사가 없음을 보통 나타내죠. 민주화라는 ‘이념’ 때문에 시위하던 홍콩 시민들이 선뜻 뜻을 꺾을 리도 없고요. 여기서도 부룬디처럼 군 병력이 개입하고 시민들이 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요(Mainichi). * NATO의 사령관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만 천하에 공개된 러시아의 야욕에 대항하려면 발틱 국가들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이 전부 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NATO만으로는 러시아의 총력을 막을 수도 없을뿐더러 미국은 너무나 멀어서 긴급한 사태에서 힘을 발휘하는 데에 있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 스스로를 지켜내자는 건데요, 아마 내일쯤 러시아에서 ‘도발’이라느니 하는 단어를 써가며 반박한다는 거에 한 표 던집니다(DW). * 아마도 빚을 다 못 갚을 것으로 보이는 그리스도 사실상 거의 전 유럽연합을 상대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에 돈을 추가로 빌려줄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떻게든 그리스를 유로존 내에 묶어두려는 심산으로 급히 내려진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래봐야 급한 불만 겨우 끄는 거고 본질과는 크게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The Guardian). * 한편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가장 눈에 띄게 대립 중인 필리핀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는데 80%가 중국과 싸울까봐 겁이 난다고 합니다. 사실 중국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얼마 전에 필리핀이 이 문제를 국제법정에 가져가겠다고 한 바 있는데, 평화적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South China Morning Post). * 이렇게 대립이 첨예한 곳이 있다면 화해의 분위기가 장악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화해에 대한 희망이라도 보이는 곳이요. 예를 들어 얼마 전 33년 만에 미국과 화해한 쿠바는 전국에 35개의 와이파이 구역을 설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시대에 와이파이 구역 35개소가 사실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게 30년 넘게 폐쇄된 국가로서는 엄청난 속도의 발전입니다(Latin America Herald Tribune). * 얼마 전 리비아 트리폴리의 튀니지 영사관 직원들이 모조리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죠. 다행히도 이들이 전부 풀려났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이 리비아 사태의 ‘화해’의 시작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리비아에서 들려오는 소식 중에는 좋은 소식이라 이쪽 편에 넣었습니다(Middle East Online). * 영국의 캐머런 총리가 무슬림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무슬림 극단주의와 맞설 수 있도록 좀 더 협조해달라는 내용으로 연설을 한 것인데요,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무슬림의 극단주의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설득하고 교육해, 직접 무기를 들고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러 종류의 지지를 극단주의 세력에 보내지 않도록 만들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뭔가 보안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소리 같습니다((Hurriyet Daily News). * 보코하람의 활동으로 멈췄던 나이지리아의 정유소 네 군대가 다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나이지리아 경제에는 희소식입니다. 프랑스 대통령도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석유 생산량이 많은 나라인 앙골라에 이틀 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는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의 영구회원국이고 앙골라는 대호수지역국제회의(ICGLR)의 의장국입니다. 그래서 이 둘의 만남이 다만 프랑스와 앙골라만의 만남이 안 될 가능성을 여기저기서 점치고 있습니다(The Africa Report, African Review). * 세계적으로 난민 문제가 점점 더 큰일이 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미얀마는 추가로 37명의 보트피플을 내쫓았다는 소식이 있고요, 도미니카 공화국은 ‘쫓아낼 때 내더라도 일단은 개별적인 상황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인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경찰력 등 무력을 써서 이민자들을 ‘체포’해 쫓아내는 짓을 인권에 반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으며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면 아마 난민이 이쪽으로 많이들 몰릴 것도 같습니다(The Irrawaddy, The Washington Post). * 인도 뭄바이에서는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게 장기화 되면 사람들의 이주가 불가피해지고, 이주가 있으면 국경선이든 주경선이든 경계를 넘는 움직임이 대규모로 생길 텐데, 이럴 때 물리보안 사건이 많이 일어나죠. 우리나라에 그 비 좀 빌려주었으면 좋겠네요(The Times of India).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