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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헤드라인] 탁상공론 가득한 세상 2015.06.24

파키스탄과 인도의 나쁜 관계, 생각보다 뿌리 깊고 오래갈 듯

간헐적, 지엽적 테러활동 이어지는 가운데 IS 구석으로 몰리는가


[보안뉴스 문가용] 오늘만큼은 파키스탄이 주인공입니다. 러시아와는 무기 등의 거래로 급속도로 친해지고 있는데요 이는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냉전시대부터 인도는 미국, 파키스탄은 러시아라는 진영을 선택해왔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팽팽한 긴장관계는 미국과 러시아의 그것처럼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이 지역의 가장 큰 대립 관계에 있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요 며칠 계속해서 언론전을 벌이고 있는 건 생각보다 뿌리가 깊을뿐더러 ‘냉전시대’의 모습도 어느 정도 담고 있다고 해석이 됩니다. 뿌리가 깊고, 여러 나라가 얽힌 분쟁은 보통 오래 가기 마련이죠(Asia Times).


* 그 파키스탄이 요즘 유럽연합도 절절 매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믿어서인지, 인도와의 경쟁 속에서 강력하게 무장이 되어서인지, 아니면 핵 실험에 최근 성공해서인지, 강경하게 ‘마이웨이’를 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세력이라도 파키스탄 영토를 침범하거나 위협하려고 하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일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한 말입니다(Dawn).


*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80년대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이 선고된 여성 수감자 카니잔(Khanizan)이 사형 집행을 위해 다른 감옥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범행을 같이 했던 남성은 2003년에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이 여성은 정신미약을 이유로 아직까지 살아있긴 한데, 최근 발생한 이 이송이 정말 사형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근처에 있는 인도네시아가 빈번한 사형집행으로 가뜩이나 지탄을 받고 있다는 것 역시 파키스탄의 첫 여성 사형이 될 지도 모르는 이번 사건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The Express Tribune).


* 파키스탄과 인도, 서로에게 으르렁 거리고 있을 지 모르지만 자연재해 앞에서 무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뭄바이에서 홍수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파키스탄에서는 혹서 때문에 650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이보다 더 큰 자연재해를 겪은 네팔에는 세계은행이 5억 달러를 지원금으로 보냈다는 소식도 있고, 자연재해까지는 아니지만 콜레라가 갑자기 터진 남수단에서는 최근 18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갈 전망이라고 하네요. 자연과 질병 앞에서 동맹이니 무장이니 하는 게 참 부질없어 보입니다(Dawn, Hindustan Times, The Himalayan Times, Capital FM).


* 파키스탄이 영토 내 테러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애초에 그걸 두려워하는 건 아니죠. 이들은 자살 폭탄 테러도 심심치 않게 감행하는 걸요. 이번에 나이지리아 어시장에서도 또 자살 폭탄 테러가 있었습니다. 여성이 범인이었다고 하고,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UPI).


* 그럼에도 전혀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현대 테러리스트의 대명사인 IS의 전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는데요, 시리아의 쿠르드 족이 정말 무섭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연전연승에 IS의 본부 근처까지 도달했다는 소식이 있고, IS의 지도자 한명이 미국의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란, 이라크, 시리아가 IS에 맞서려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있고요.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는 IS와 계속해서 각자 전투하고 있던 곳이죠. 이 연맹이 IS에 실제적인 위협을 가할 지 희망을 걸어봐야겠습니다(BBC, UPI, The Peninsula).


* 비슷하게, 요즘 난민들의 인신매매 및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 일당 중 네 명이 검거 당했고, 그래서 희생당할 뻔한 네 명의 난민이 구출됐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에서 일어난 일입니다(BSS).


* 테러리스트들이야 그렇다 치고 세계가 편을 가르고 싸우고 있는 것도 ‘평화’와 거리가 참 먼 이야기죠. 그런데도 겉으로는 이들이 다 만남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무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요.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현재 양국의 협력관계를 논하고 있지만 정말 단 한 사람도 변화를 기대하고는 있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해 넷이 4자회담을 가지기로 했지만 이 역시 아무런 기대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6월 말일이 다가오면서 그리스 베일아웃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유럽의 지도자들이 다 만나서 허둥지둥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이 역시 아무런 결과를 끌어내고 있지 못합니다. 지도자들 세상은 회의(會議)로 가득하고 그걸 바라보는 나머지 사람들은 회의(懷疑)로 가득합니다(Sofia News Agency, EU Observer, China Daily).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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