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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CYBER 리뷰 2] 사이버범죄 해결, 7할이 심리분석 2015.06.26

CSI:CYBER 제작진이 대중에게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는?

‘심리학 + 전문기술 + 적군에 대한 정보 + 사랑하는 가족’


[보안뉴스 주소형] 보안뉴스 권 준 국장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기획했던 [보안뉴스 기자들이 보는 CSI:CYBER 감상편]에 첫 에피소드부터 찬물을 끼얹은 문가용 기자에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를 맡았다. 나름 우리 구역인 보안이라는 분야를 전문으로 한 미드 방영에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실망감이 잔뜩 담겼던 문가용 기자의 기사가 십분 공감된다는 이들의 동의도 얻었고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여기를 클릭하면 연결된다.  

 


솔직히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지속되는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있긴 있어 보인다. 드라마의 내용과는 별개로 부수적인 요소들이 오히려 드라마를 마이너스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1) 촌스러운 배경음악과 카메라 접근구성법 2) 인지도 낮은 출연진 및 2% 부족해 보이는 연기력으로 떨어지는 몰입도 3)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의 부재 등이 그것들이다. 물론 이는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오히려 내용은 상당히 알차다는 느낌이다. 작가들의 출신이 궁금해질 정도로 최근 보안업계의 트렌디한 이슈들이 골고루 녹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듯하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주제는 사고(Crash)였는데 여기서 용의자는 딱 한명. 바로 ‘관리자의 컴퓨터’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CSI 수사팀은 사건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각 단계마다 ‘심리분석’이라는 방점을 찍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모든 단계의 결정적인 단서는 심리분석이다.

1단계: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함으로서 분위기 파악
2단계: 유력한 공격자(알렉스) 심문 과정에서도 심리분석
3단계: 기술 분석으로 발견한 패턴도 심리분석
4단계: 심층 웹(Deep Web)으로의 잠입 수사 과정에서도 해커와의 심리전
5단계: 수많은 군중 속에서 범인을 검거할 때 유일한 단서가 범인의 입 꼬리였고 말이다.


결국 사건은 ‘심리학 + 전문기술 + 적군에 대한 정보 + 사랑하는 가족’이라는 네 박자가 모두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해결되고 끝난다. 즉 공격자를 쫓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고 공격자의 수를 읽고 앞서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요소가 관건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제작을 위해 사이버 세상을 꽤나 연구한 것으로 보이는 [CSI: CYBER] 제작진이 과연 대중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지금 보안업계에서 가장 큰 취약점은 인재의 부재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인재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라는 것이 아닐까? 사실 그들의 의도에 대해 정확히 판단이 안 선다. 기자의 통찰력 부족 때문인 것 같다. 이에 [CSI: CYBER] 다음 바통을 권 준 국장에게 조심스레 넘기고자 한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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