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7.3 헤드라인] 일어날 일은 어떻게 해도 일어난다 2015.07.03

그리스의 갈림길, 디폴트냐 베일아웃이냐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시위, 시위조차 못해보는 죽음들


[보안뉴스 문가용] 그리스의 운명은 디폴트일까요 베일아웃일까요? 돈과 관련이 있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유럽과 그리스로 시선을 돌린 가운데 아직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리스 측에서는 구제금융, 즉 베일아웃을 완전히 반대하는 중입니다. 그리스도 EU 반대파와 찬성파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고요. 유로존의 재무장관인 예룬 데이셀블룸(Jeroen Dijsselbloem)은 그리스 전체가 베일아웃에 반대한다고 해도 그리스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Today┖s Zaman, BBC).


* 시위는 홍콩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것을 기념하는 18주년 기념일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하...가 아니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이라는 사회주의 초강대 정부를 상대로 민주화를 외치는 게 사실상 독립을 외치는 건데, 이 기념일이 좋을 리 없겠죠. 오히려 이들로서는 악몽의 시작이면 시작이었지(The Sydney Morning Herald).


* 그런데 이렇게 시위라도 벌일 수 있고, 그날 저녁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일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이 작은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을 전부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이 때문에 아무리 적어도 97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반항조차 못하고 마을 하나가 완전히 사라진 겁니다. 사실 IS에 시선이 집중돼서 그렇지, 보코하람의 잔혹성은 오히려 더 심한 듯 합니다(The Daily Star).


* 정부들도 만만치 않게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바이지 지역에서 IS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이것은 좀 지난 일입니다) 급기야 이 지역의 정유소까지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지금 석유생산 차질로 국가경제에 큰 타격이 있는 이라크 정부로서는 목말랐던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International Business Times).


* 최근 시나이 반도에서 이집트 군인들이 IS의 공격으로 대량 살상된 사건이 있었죠. 바로 어제 보도된 거 같은데요, 이집트 정부가 공중폭격으로 이를 응징했습니다. 그래서 23명이 사망했다고 하고요. 튀니지에서 있었던 테러사건도 용의자 8명이 체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대적인 테러 소탕 작전이 치러지고 있는데 이번 주에만  100명이 넘게 죽었다고 합니다(The Daily Star, BBC, Pajhwok Afghan News).


* 중국은 뭐에 대비한 건지 아니면 세상 모두와의 싸움에 대비한 건지 아무튼 황해에서 한 차례 실제 포화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제발 이 군사력을 테러 세력에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건 중국 마음이겠죠. 한편 태국은 중국으로부터 잠수함 3척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확실히 동남아 지역의 공기가 좀 살벌하죠. 그런 가운데 동남아의 동맹인 아세아 국가들이 인신매매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좋은 얘기입니다만, 꼭 이런 좋은 목적 뒤에는 별로 안 좋은 의도가 있기 마련이라, 아세안 국가들이 무장경쟁을 시작할 구실을 하나 만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The Borneo Post, The Strait Times).


* 하지만 사람이 정말로 시위조차 할 수 없는 건 자연재해나 사고죠. 오늘은 특히 사고 소식이 많은데요, 필리핀에서는 여객선이 침몰하여 현재까지 36명의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군부대를 태운 기차가 탈선하고 추락하는 바람에 14명이 죽었다고 하고요. 안타깝습니다(The Sydney Morning Herald, The Express Tribune).


* 그럼에도 일단 투자하고 발전시킬 건 또 해야죠. 파키스탄은 올해 국가개발비용의 약 30%를 교육에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의 전국 학교 건물의 리모델링에 어마어마한 돈을 붓고 있습니다. 인도도 마찬가지라 농업 개선을 위해 많은 양의 국비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개발도상국의 공통점은 국비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비리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대대적인 투자가 제대로 된 효과를 냈으면 합니다(Pakistan Today, Live Mint).


* 인도가 관개 개선에 힘을 쓸 동안 관계 개선에 힘을 쓰는 세력들도 있습니다. 일단 어제 메르켈 총리가 미국 대사를 초청해 두 나라가 힘을 합해 유럽의 국가들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면 이런 움직임 자체로 ‘사실로 인정’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미국과 급 사이가 좋아진 쿠바와 우리나라도 좋은 관계를 좀 이어나가볼까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북한이 장애물이 된다고 하네요. 쿠바가 몇 안 되는 현존 북한 동맹국이거든요(The Times of Israel, Korea Times).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