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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헤드라인] 빚으로 만들어진 아틀라스 2015.07.07

그리스 재무장관 사임으로 유로경제 새로운 돌파구 열리나

빚의 경제학, 국제관계의 형태 없는 거대한 척추


[보안뉴스 문가용] 결국 그리스의 재무장관인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가 사임했습니다. 야니스는 스스로를 막시스트 경제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묘사할 만큼 극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고, 바로 이 사람 때문에 그리스가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과 협상이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럽은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사임이 유로존에 남아있고자 하는 그리스 총리 치프라스의 의지 표명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France 24).


* 하지만 그리스가 유럽연합에 남는 걸 누구나 바라는 건 아닙니다. 유럽연합의 회원국들 중 형편이 덜 좋은 나라들은 더 이상 자기들의 돈으로 그리스가 저지른 실수를 메워주기 싫다는 입장을 표현했습니다. 그리스가 남느냐 떠나느냐로 인류 경제사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갈림길을 돌파하는 건데요, 한 2,30년 후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때 그리스 사태에 대한 분석이 등장하면서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Ekathimerini).


* 그리스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이란 핵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내일이 협상의 마감일인데, 이제 협의 지점에 이르러야 할 사안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발표가 있었거든요. 최종 협상안은 어떤 모양새가 될까요? 내일 벌어질 일들이 궁금합니다(Press TV).


* 남중국해와 관련해서 필리핀과 법적 공방을 벌여야 하는 중국 역시 필리핀을 협상 테이블로 불렀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필리핀과 언제든 이야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사뭇 여유 있는 태도로 필리핀을 대하는 중국이지만 또 다른 편에서는 엄청난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도 포착되었습니다. 헤이그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그게 누구든 중국은 그 결정을 따를까요?(The Irrawaddy, PhilStar)


* 인도양의 영향력을 쥐기 위한 주변국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중국과 일본이 특히 애쓰고 있는데요, 남중국해에서처럼 섬을 건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도양 주변국들의 대규모 국가공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글라데시에 화물항구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가 있었는데요, 중국을 제치고 일본이 수주해 갔습니다. 일단 1:0입니다. (The Japan Times).


* 재미있는 건 ‘빚을 내주고 영향력을 가져간다’는 거래가 식민지 시대 이후 국제관계의 기본 골격으로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까지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시설을 만들어주고 영향권을 가져오는 방식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엔 ‘기후’가 좋은 구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호주의 이웃들에 자금의 압박이 심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사모아나 바누아투와 같은 작은 태평양 국가들이 기후의 급격한 변화에 큰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을 꾀해야 하는데, 그것에 국고보다 더 큰 규모의 돈이 많이 든다는 겁니다. 이건 앞으로도 계속 확장되며 진행될 텐데, 우리나라는 이런 돈을 낼 수 있을까요? 형태도 없는 국채와 빚이 마치 이 시대의 아틀라스처럼 세계를 떠받치고 있습니다(The Sydney Morning Herald).


* 세계 경제는 그래서 총합이 계속 마이너스인데도 사람들은 전혀 비생산적인 활동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IS와 쿠르드족 간의 일진일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이 와중에도 계속해서 목숨들이 스러집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이 계속해서 너무나 많은 인명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공격 두 번으로 44명이 사망했습니다. 예멘에서 이어지는 공중폭격은 급기야 살레 전 대통령의 정당 본부까지 무너트렸습니다. 사우디는 끝을 보고 싶은 듯 합니다(Daily Mail, BBC, Al Arabiya).


* 으르렁거리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수장들이 러시아에서 10일에 열리는 SCO 정상회담에서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공식석상에서 뿐 아니라 단둘이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왜 만나는 것인지, 어디서 만날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헤드라인과 어깨동무를 한 것과 같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는 사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만 두 나라 사이의 앙금이 한 번에 없어지진 않겠죠. 그래도 공허한 만남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Press Trust of India).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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