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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스타일, 보안도 이제 페이스북·트위터화? 2015.07.08

글로벌업체들의 한국 진출 방법의 다양화

사용자가 좋아하기만 하면 그 사업은 성공

 

[보안뉴스 주소형] 흔히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로 차별화를 애기한다. 기술의 차별화, 서비스의 차별화, 품질의 차별화 등 차별화는 수없이 많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차별화는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우리 정서상 조금 차별화된 방법으로 한국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여태껏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대기업이나 정부기관이라는 보험을 둔 채로 시장공략에 나서는 게 보통이었다. 해외에서는 대기업 중심의 보안업체 비즈니스 전략이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도록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시장의 중소기업도 최근 들어 일부 영업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어베스트(Avast), 시지탈(Cigital), 에셋(ESET) 등이 그랬고, 이제는 일반 개인을 겨냥한 업체들까지 조금씩 보이고 있다. 360 시큐리티도 한국의 일반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해 사업을 운영하는 중이다. 이는 글로벌 보안기업들의 한국시장 접근방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신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툴 ‘무료’ 제공은 기본이고 덤으로 속도 향상 및 클린 기능 등과 같은 부가적인 서비스들까지 탑재하고 보안이라는 아이템을 TV 광고로까지 만들어 기업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사용해달라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여타 다른 비즈니스처럼 ‘구매’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만을 원하고 있다는 것. 그것도 무료로 말이다. 보안 외에 별다른 수익모델 없이 회사 운영이 가능하나 싶을 정도.

“페이스북 및 트위터와 같은 SNS 사업은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면서 탄생했다. 솔직히 사용자들이 좋아하기만 하면 어떤 사업모델도 성공한다. 우리는 보안을 가지고 그런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중국 모바일 보안시장에서 가장 시장점유율이 높은 치후 360을 모회사로 두고 글로벌 시장 전담으로 꾸려진 360 시큐리티(360 Security)의 얀 후앙(Yan Huang) COO가 말했다. 앞으로 수익창출에 대한 고민은 접고 향후 3~4년 안에는 통신사와 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거래는 일체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사도 전했다. 목표는 오직 유저 늘리기, 즉 ‘상용화’다.

 

한편, 보안시장에서 이러한 차별화된 접근성이 정말로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아직 증명된 사례는 없다. 또한 중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다소 특수한 이미지로 사용자들의 신뢰 이슈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전문성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있던 ‘보안’이라는 분야가 TV광고 속에 등장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보급시킨다는 발상 및 전략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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