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 헤드라인] 조타수 자처하는 미국과 UN, 자격 있나? | 2015.07.09 |
테러 행위 계속되는 가운데 협상은 왜 항상 지지부진할까 미국 돌연 남중국해 문제서 발 빼고 UN은 기준 없이 갈팡질팡 [보안뉴스 문가용] 어제 소식들과 이어지는 뉴스들부터 나눠볼게요. 일단 이란 핵 협상이 미뤄졌다는 소식이 어제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란에 가해진 경제제재를 푸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은 듯 합니다. 지난 1차 협상 때 경제제재를 풀어준다는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시점에 대한 동의까지는 안 나왔었던 모양입니다. 이란은 당장 풀어달라고 하고 미국은 너네가 다른 약속에 동의해주면 풀어줄게, 라고 서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유럽연합에 새로운 베일아웃 요청서를 냈고요(Fars News Agency, The Guardian). * 어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만나 탈레반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탈레반 측 대표도 동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와 탈레반 대표가 만남을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파키스탄이 장소와 기회를 제공한 것이죠. 1차 회담이 큰 진전 없이 마무리 되었다고 하고, 일단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 측은 다시 한 번 이런 자리를 갖자는 데에는 동의했다고 합니다.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다시 회동이 있을 듯 합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에 수고했다 잘했다며 치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The Nation, Dawn). * 어제 인도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수립을 위해 애쓴다는 기사도 나갔었는데요, 카자흐스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특히 국방, 철도산업, 우라늄 공급, 스포츠, 죄수 교환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에 서명을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이 아마 많은 경우 도움을 받는 입장이 아닐까 싶고, 인도는 영향권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관계로 보입니다(The Hindu). * 하지만 그런 회담 뒤로는 피가 난무한 공격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무력충돌 한 것입니다. 탈레반에서 경찰들이 거주하는 건물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고, 이에 경찰이 대응해 1시간 반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탈레반 9명과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합니다(Pajhwok Afghan News). * 아프가니스탄의 또 다른 지역에서는 드론 폭격이 있었고 IS 요원들이라고 생각되는 인물들 43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예멘에서는 입장이 바뀌어 IS가 폭탄테러를 한 사원에 감행하는 바람에 한 명이 죽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현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협박이 테러단체로부터 있었고요. 케냐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이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간 활발합니다(Khaama Press, Al Arabiya, Reuters). * 나라 사이의 동맹 체결처럼 어제 있었던 소식이 오늘에서야 결론이 나기도 하고, 테러 사건들처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일어날 일들도 있는 가운데, 조금 지난 일이 이제야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워싱턴에서 중국의 정부기관 요원들과 미국 정부기관 의원들이 만나 이틀간 양국의 협력관계에 대해 논한 적이 있었죠. 그 이후로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좀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해당 국가들이 평화롭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정리한 것입니다. 어제는 베트남의 공산당 대표도 오바마 대통령과 남중국해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미국이 이런 입장이라면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든 베트남도 큰 도움을 얻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Thanh Nien News, PhilStar). * 미국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영해 다툼을 당사자 간 평화로운 해결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들은 그들의 자유의사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아름답게 취하더니, 쿠바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두 나라 간 관계회복이 먼저라며 사실상 인권 문제를 등한시 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중국이 영해를 늘려가는 걸 견제하다가, 갑자기 내 알 바 아니라고 등을 돌리고, 여러 인권침해 국가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쿠바는 지금 막 친해졌으니 예외? 이상이 아니라 이익을 쫓는다고 해석하면 일관성이 보이긴 합니다(Fox News). *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과의 절친한 관계를 과시하는 발표를 최근 했습니다. 양국에 가해지는 모든 압박과 억압을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했는데요, 중국을 잡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노력이 볼만 합니다(Sputnik International). * 인권문제 심각하게 다루기로는 UN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이민자 혹은 망명자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유럽 국가들의 이민자 정책이 현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피해자라도 덜 생기게 할지도 모르는 발 빠른 행보입니다. 그러나 95년에 있었던 스레브레니차 대학살 사건을 두고 ‘학살’이라는 표현을 공식화시킬지 말지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러시아가 압력을 행사하자 투표 자체를 연기시키는 모습도 함께 보이고 있습니다. 구실은 있습니다. 이걸 ‘학살’로 표현하는 건 세르비아인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건데요, 힘에 휘둘리고 기준 없는 논리싸움에 휘둘리는 등 UN이라고 해서 딱히 세계의 조타수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Irish Times, France 24).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