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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헤드라인] 국제관계서 ‘대화’란? 무효용, 이른 만족 2015.07.10

결국 그렉시트는 모두의 재앙이라고 판단내린 듯한 유럽 여론

미국과 일본 관계 돈독해지고 러시아도 자기편 충분해 보이고


[보안뉴스 문가용] 그리스의 어마어마한 국채 때문에 세계 경제가 난리가 난 가운데 유럽이사회의 의장인 도날드 터스크(Donald Tusk)가 그리스에서 나오는 개혁안이 어느 정도 수용가능성을 보일 경우 조금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면 어떻겠느냐는 발언을 했습니다. 어떻게든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유로존을 그리스가 빠져나갈 경우의 후폭풍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두렵다는 게 기본 정서인가 봅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빚을 탕감해주는 건 절대 불가능한 옵션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EU Observer, Sofia News Agency).


* 이란 협상이 자꾸 늦춰지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수장들의 마음에 조바심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케리 국무부장관과 그의 협상팀은 오바마 대통령과 화상 회의도 열어가면서 마무리 단계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만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50:50에 불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얼른 이란에 대한 UN의 제재가 풀리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야 이란이 IS와 싸울 수 있을 거라서, 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자기들 무기를 팔고 싶은 거라고 생각됩니다(Middle East Online, Ma┖an News Agency).


* 그렇지만 러시아 스스로도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형편이긴 마찬가지죠. 하긴 그러니까 이란이 풀리기를 기대하는 것이겠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무역상대가 될 국가 하나가 아쉬운 판일 테니까요. 하지만 러시아는 경제제재에 굴복하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어제 러시아의 외무부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제재 따위로 러시아가 한 번 결정한 사항을 바꾸리라고 기대하는 건 커다란 실수”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이게 허언이 아니라는 걸 여러 사례를 통해 봐왔죠. 한 언론은 ‘러시아는 영원히 경제제재를 받을 듯’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TASS).


* 러시아가 이렇게 세게 나오는 데에는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한 경제 체제 외에 다른 경제 체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경연합인 BRICS입니다. 어제자로 러시아에서 7번째 열리는 BRICS 회의가 시작됐고, 얼마 전 중국을 방문한 모디 수상은 다시 한 번 시진핑 주석과 만나게 되었습니다(International Business).


* 이렇게, 세계엔 러시아의 친구가 아직도 많습니다. 사실 이는 UN과 미국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세력이 적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되죠. 그래서 미국을 보면 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외교를 보이기도 합니다. 아시아 쪽에선 그래도 일본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인데요, 양 국가 간 TPP 조약을 맺기 위해 또 다시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 일본은 미국과 인도가 함께 하는 해상작전 훈련에 동참했다고 하고요(Japan Times, The Japan News).


* 탈레반과 대화를 가졌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일단 대단히 만족한 듯한 모습입니다. 일단 탈레반과 십 수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화를 한 것 자체가 처음이고,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냈다는 것만해도 어마어마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입니다. 게다가 탈레반의 태도가 적대적이지만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반기는 게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도둑놈이 우리 집에 불법으로 들어와 방을 차지하고 앉아서 계속 가족들을 못 살게 구는데, 이들이 대화를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라뇨. 얼마나 오랫동안 시달려왔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Pakistan News, The Washington Post).


* 시선을 조금만 대각선 아래로 내리면 태국이 있는데요, 가뭄이 너무 극심해 현재 2015년 예상 성장치의 반도 못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인도네시아가 있는데요, 수도인 자카르타의 한 쇼핑몰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장실에서 터졌다고 하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보도된 부상자는 없습니다. 테러리스트 활동이 많이 없던 지역인데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China Daily, Bangkok Post).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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