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5 헤드라인] 멈추지 않는 분노의 대물림 | 2015.07.15 |
이란 핵 협상 체결, 오바마는 이스라엘 견제, 이란은 자축 안에선 홍콩과 위구르 족 문제로, 바깥에선 남중국해로 바쁜 중국 [보안뉴스 문가용] 간밤에 이란 핵 협상이 진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두 대통령은 ‘외교의 승리’라며 자축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대통령이 되면 언론에 해야 할 말을 원고에 써서 외우고 다니나 봅니다. 오바마는 이어 서방과 이란의 관계회복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발언이 거의 확실합니다. 이란 문제가 일단락되었으니 이제 미국이 어느 시점에서 이스라엘과 완전히 손을 놓느냐에 관심이 가기 시작합니다(The Times of Israel). * 이란의 로우하니 대통령도 일단 흡족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현재 이란에 걸려있는 금융, 은행, 에너지, 보험, 운송, 귀금속, 무기의 제재가 완전 종료되었고, 향후 5년 간 무기 거래에는 특수 조건이 걸리긴 하겠지만 핵 자체의 개발과 연구는 허용되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흡족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또한 협정 내용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나머지 국가들도 이를 잘 지키는지 지켜보겠다’고도 해 긴장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님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Fars News Agency). * 이란 핵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방긋 웃는 나라가 하나 생겼는데요, 바로 인도입니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경쟁할 정도로 발전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곳으로 석유를 꽤나 많이 소비하는 나라입니다. 이번에 이란이 세계 시장에 들어서게 되면서 석유 값이 계속해서 지금 수준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이러면 석유에 발전의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인도로서는 감사하죠. 인플레이션 현상도 조기에 잡을 수 있고요(The Indian Express). * 그리스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단 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이지만, 그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처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유럽연합 혹은 유로존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반 그리스 정서가 자리 잡히고 있고, 그리스 내에서는 반 유럽연합 정서가 팽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는 이 다음 세대쯤에 표면화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후대에 또 분노의 유산을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극단주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Ekathimerini, EurActiv). *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 1순위는 분노를 꼽죠. 그런데 보통은 정 반대입니다. 우린 반일 감정을 물려주고, 반중 활동을 벌인 홍콩인들이 대거 고발을 당한 홍콩에서는 반중 감정을 물려주고 있을 것이며, 여태까지 이란은 반미 감정을 키워왔을 겁니다. 결국 어른들이 싸우면 제일 피해를 보는 게 실제로 아이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수단의 교육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백만 명이 넘는 아동들이 기초교육을 받지 못한 채 자라고 있다니, 이 전쟁은 예상보다 더 오래갈 지도 모르겠습니다(Radio Dabanga, Straits Times).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과 IS가 드디어 충돌했습니다. 예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IS가 모병활동을 해왔다는 설이 많았는데, 탈레반이 이를 굉장히 불편하게 받아들였거든요. 이런 상황들 때문에 탈레반 사이에서도 ‘너 혹시 IS에 가입한 거 아니냐’는 불신이 생기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14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너네끼리만 조용히 싸워라, 라고 해주고 싶습니다(Khaama Press, Pajhwok Afghan). * 내부의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는 신장 지구에서 활동했다는 테러리스트 세 명을 공안이 사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중국이 또 요즘 들어 자주하는 건 영토 혹은 영해 늘리기죠. 남중국해를 두고 필리핀과의 신경전 끝에 필리핀이 국제 사회에 이 문제를 가져갔는데요, 중국은 여기에 불응하고 있습니다만 필리핀에 손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국제법이라 하더라도 중국이 무시하면 그만이라 중국이 만든 인공섬이 좌초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중국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Voice of America News). * 예멘의 후티에 저항하는 친정부군이 아덴 공항을 탈환했다는 소식입니다. 역시 사우디의 지원이 있었고요, 이를 시작으로 아예 아덴 전체를 탈환할 수도 있을 듯이 보입니다. 한편 IS 역시 세력 확장에 성공했는데요, 이번엔 시리아의 하사케 지역까지 진출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의 거주지까지 탈탈 털었다고 하는데요, IS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요(Al Arabiya, Middle East Online).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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