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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헤드라인] 길 따라 마음 따라, 마약 따라 범죄 따라 2015.07.16

그리스에 이어 영국도 유럽연합과의 관계 비틀거려

살기 위해 나쁜 짓 서슴지 않는 건 기업이나 테러리스트나 비슷


[보안뉴스 문가용] 그리스와 이란의 협상이 끝나고 이제 그 후의 일들이 남았습니다. 일단 유럽은 그리스에게 70억 유로를 추가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만 영국은 여기에 격렬히 반대하며 자신은 한 푼도 낼 수 없다고 했는데도, 유럽연합 측이 발표를 강행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와 유럽연합의 관계도 지금 위태위태한데, 영국과 유럽연합의 관계도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을 봉합하려고 하니 다른 한쪽이 갈라져 나가려고 합니다(The Irish Times).


* 그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이란 핵 협상 마무리를 축하하며 이란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몇 십명이 우루루 몰려가는 건 아니고 프랑스와 독일의 장관들이 먼저 움직일 듯 합니다. 이는 사실 경제적인 목적을 가진 방문일 공산이 크죠. 누군가 위험하다->따돌리면서 설득한다->일단 우리편이 되기로 한다->시장을 선점해 장사를 한다. 이건 현대사 공식입니다(DW).


* 자본주의가 승리하면서, 아니면 알게 모르게 훨씬 그 전부터 잘 먹고 잘 살면 됐지 선과 악의 구분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라는 단시안적인 사고가 사람을 지배했습니다. 이번에 해킹팀 사건이 보여주듯, 인권 박해가 이뤄지는 나쁜 국가든 아니든 장사만 같이 할 수 있으면 오케이, 하는 태도를 전혀 갖지 않은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중앙아프리카에서 벌목사업을 벌이는 유럽회사들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대어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사실 테러를 하라고 돈을 대줬다기 보다는 자기들 물품 운송을 보호해달라는 의미에서 돈을 줬다고 합니다. 어찌됐던 그 돈으로 산 테러리스트들의 무기는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갔겠죠. 남의 목숨을 담보로 한 나의 안전이라뇨(BBC).


* 파키스탄은 록히드 마틴사에서 구입한 전투기를 업그레이드 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정부가 감시 툴을 몰래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회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보호해달라고 돈을 주는 것도, 전쟁물자 업체가 어떤 꿍꿍이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급하게 나라의 군사력을 늘여가고 있는 나라에 그냥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허락해주는 것도 뭔가 께름칙합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쩌냐, 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먹고 살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The Express Tribune).


* 이렇든 저렇든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을 ‘대화로’ 마무리 지음에 따라 북한과의 협상길도 열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초에 있었던 UN 인권보고서 내용에 크게 삐진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거 같지는 않습니다(The Korea Times).


* 앞에 군사 증강 이야기가 살짝 나왔는데, 지금 아시아에서는 때 아닌 군사력 증대 시도가 여기저기서 경쟁하듯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남중국해 위기 사태에 해당되는 국가인 베트남이 새로 전함을 사들였습니다. 필리핀도 해상 전투 병력 및 무기를 두 배로 늘렸으며 말레이시아도 잠수함을 비축했습니다. 또한 남중국해에 뜬 중국 전투기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의 공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114번이나 충동했다고 합니다(The Diplomat, The Japan News).


* 아프리카의 말리라는 국가는 최근 온갖 마약 밀매의 주요 루트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수익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 되고 있지요. 서아시아에서 인신매매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뒤이어 최근엔 서아시아 지역에서 대형 마약 밀매 루트가 발견되었다고도 했지요. 또한 남아메리카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대형 범죄조직들의 가장 큰 사업 중 하나가 마약 판매이기도 하지요. 최근 멕시코에서는 한 엠뷸런스에서 무려 200kg이 넘는 코카인이 발견되었다고도 합니다. 마약 루트를 따라가다보면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온라인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International Business Times, Latin America Herald Tribune).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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