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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표준화된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 2015.07.16

17개 은행·15개 증권사가 참여·공동 사용, 핀테크 산업 확대


[보안뉴스 김태형] 금융권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오픈(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표준화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새롭고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API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 명령어를 뜻한다.


이렇게 되면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증권사의 표준화된 기술 규격을 내려받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또한 연내 개발된 금융서비스가 실제 전산망에서 작동되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bed)를 더한 개념이어서 사용화되면 보안상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3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17개 시중은행과 15개 증권회사,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핀테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더한 개념으로, 은행권 API는 금결원이, 금융투자업 API는 코스콤이 주관이 돼 각각 포털 형태로 구축하며 향후 핀테크 기업이 기술규격을 내려받아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의 경우 금결원과 코스콤이 테스트 기능을 지원하고 금융보안원이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서비스는 가상 데이터와 실제 전산망이 분리된 가상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전산시스템 일부를 공개해 이를 이용해야 하지만,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는 게 쉽지 않고 보안성 문제로 실제 금융 전산망에 연결해서 테스트 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또 금융회사와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개발했고 해도 전산 표준이 다른 은행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은 지난 2014년부터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표준화된 오픈 API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오는 2017년 경에나 완료될 계획이며 최근 국내에서는 NH농협·IBK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가지고 있던 금융서비스 프로그램을 핀테크 기업에 공개하는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와 같은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금융서비스에 새로운 IT기술을 접목시킨 핀테크 서비스 개발이 쉬워지고 테스트 등,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예로, 은행의 잔액조회 API를 공개할 경우, 핀테크 기업이 이를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는 것만으로 잔액조회 기능이 포함된 가계부 앱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행사에서 KT, 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KT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 비대면 인증, 간편결제, 신용평가 정교화 관련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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