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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만큼이나 중요한 ‘개인정보 폐기’가 이제 유행? 2015.07.30

무차별적인 수집에 이어 정보 폐기의 바람이 불기 시작

폐기와 보안 모두 보안전문가들의 몫이 되고 있는 상황


[보안뉴스 주소형] 세계 각지에서 개인정보 폐기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사실 ‘개인정보 보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어떻게 폐기 하느냐다. 이를 자칫 대충 폐기했다가는 또 다른 유출사고로 직결된다는 것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터득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폐기라 함은 삭제보다는 책임감이 한층 더 부여되어 복구자체가 불가능한 물리적인 파괴를 의미한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논리로 또는 그렇게 수집하는 정보들이 나중에 시한폭탄이 될지 몰랐던 각국의 힘 있는 기관 및 기업 등에서 습관적으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가진 게 많을수록 그리고 지켜야 하는 게 많을수록 적은 늘어나고 누군가의 타깃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물론 정보 주인들의 강한 반발도 폐기의 필요성이 제기된 주요요인 중 하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또한 보안업계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먼저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가안전보장국인 NSA에게도 금주 ‘폐기’라는 커다란 숙제가 떨어졌다. 금주 NSA의 마이클 로저스(Michael Rogers) 국장은 이때까지 테러와 무관한 대중들을 도청 및 감청한 기록들은 폐기하겠다고 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폐기 범위와 방침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지만 폐기에 대한 입장만은 분명히 했다.


미국을 필두로 유럽에서도 불필요하게 수집한 개인정보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해킹팀 사건이 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각지에서 개인정보 폐기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는 보안전문가 1,314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폐기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폐기까지 보안의 영역 안에 들어온 상황에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40% 이상이 문서세단기 및 하드파쇄기 등과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폐기한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은 자체적으로 매뉴얼화한 폐기 프로세스에 의해 진행한다고 말한 이가 31%로 집계됐다. 그 외에 별도의 폐기업체를 통해 폐기한다는 비중도 15%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상에서 불필요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해오던 행태를 단속하고 해당 정보 폐기에 나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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