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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헤드라인] 피가 마를 날이 없어 2015.08.10

종교 분쟁, 정치 분쟁으로 치솟는 불길들


[보안뉴스 문가용]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카불 시 여기저기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폭탄이 실린 트럭에 의한 공격이었고 자정에 카불 시 중심부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15명이 죽고 240명이 다쳤습니다. 얼마 후 경찰학교에서 한 남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20명의 후보생들이 죽었습니다. 일단 탈레반은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탈레반 지도층이 바뀌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탈레반이 가장 유력한 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Tolo News, Pajhwok Afghan News).


* 옆 나라 파키스탄도 시끄럽습니다. 일단 계속해서 인도와 안 좋은 관계 때문에 심심하면 두 나라가 언쟁을 벌이는데요, 가장 오래된 싸움거리인 카슈미르 분쟁이 또 다시 언급되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가 두 나라로 갈라지면서 생긴, 한 마디로 무슬림과 힌두교 간의 종교 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를 원한다는 파키스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편 북 와지리스탄에서 테러 세력을 향한 미국의 드론 폭격이 있었는데요, 이때 민간인 피해가 발생해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에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일어난 홍수 때문에 170여 명이 사망하고 1백 2십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고 합니다(Dawn, The Express Tribune, DNA).


* IS의 근거지가 되는 시리아에서 또 IS의 만행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230명의 민간인을 납치한 건데요,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말리의 호텔 두 군데서도 테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폭탄 테러는 아니고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사상자 현황은 보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PKK, 즉 쿠르드 정당의 테러로 터키에서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종교로, 민족 간 세력 다툼으로 피가 마를 날이 없습니다(Al Arabiya, Africa Review, Hurriyet Daily News).


* 그런 종교적인 차이로 생기는 갈등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고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들이 계속해서 살해당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네 번째 희생자가 생겨났습니다. 닐로이 샤크라바티(Niloy Chakrabarti)라는 블로거에 괴한 6명이 침입해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고 하는데요, 블로거들을 노리는 이런 살해 사건은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The Times of India).


* 그 와중에 다행인 소식도 있습니다. 예멘에서 6개월 전에 잡힌 프랑스인 인질이 풀려나 오만 공항에 도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치고 한 명이 풀려났습니다(The National).


* 정치적인 갈등도 무시할 수 없죠. 어쩌면 이게 더 큰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 종교문제와 합쳐졌을 땐 수많은 사람 목숨이 스러지죠.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갈등이 심상치 않은데요, 일본이 필리핀과 이 문제에 대해 협조하기로 하자 중국이 두 나라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니, 중국, 공사 멈췄다면서요... 공사만 잠시 멈춘 건가요? 눈 가리고 아웅?(South China Morning Post)


* 그리스 문제가 점점 심화될 예정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유럽 전체의 최대 골칫거리인 난민들 때문이죠. 고향을 급히 등지고 떠난 난민들에게 유럽이라면 그 어떤 나라라도 일단 도착하고 싶은 곳이죠.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라도요. 하지만 그리스가 지금 이들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라고 해서 딱히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치 대만에 몰아친 거대 태풍에 8세 소녀가 휩쓸려 목숨을 잃은 것처럼요(Ekathimerini, The Borneo Post).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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