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1 헤드라인] 아군이 누구고 적군이 누군가 | 2015.08.11 |
러시아, 미국 동맹에 “옛 관계 잊고 IS부터 구축해야 할 때 아닌가?” 테러의 땅이 되어버린 아프가니스탄과 터키, 사고 잇달아 발생 [보안뉴스 문가용] 터키가 내부 쿠르드족과의 갈등사태에 더해 IS와의 싸움 때문에 전국적으로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Hurriyet Daily News에서 8월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했는데요, 이스탄불에서만 10번의 공격이 있었고 최소 6명의 경찰 병력이 사망했습니다. 이런 터키에 미국은 IS와 잘 싸우라며 병력 300과 전투기 6대를 파송했다고 합니다(Hurriyet Daily News, Haaretz). * IS와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될까요? 러시아도 이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현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세계가 협조해야 하는데, 왜 독자적으로 IS와 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시리아와 미국은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데 현재 IS라는 괴물이 공공의 적으로 출현한 시점에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냐며 자극한 겁니다. 이는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를 빗댄 표현으로도 보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옛 앙금은 잠깐 덮어두고 IS를 비롯한 테러단체부터 몰아내야 한다고 한 겁니다. IS 때문에 세계연합이 일어날까요(RT). * 2차대전 당시의 미국, 영국,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연합국이 승리한 뒤로 어쩐지 연합국 나라들은 세계의 정의인 것 같고, 그 나라의 적은 세계의 적이 된 듯 한 느낌으로 역사가 흘러왔습니다. 미국이 테러국이라고 지정하면 거의 전 세계가 동조하고 경제제재를 가했습니다. 그런 미국 동맹들이 현재 IS를 적의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IS와 싸우는 단체들 중 미국의 동맹들과도 사이가 안 좋은 세력들도 다수 포진되어 있거든요. 이중엔 누스라(Nusra)라는 테러 단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스라는 지금 잠깐 IS와의 대치전선을 뒤로 물린 상황이긴 한데요, IS와 싸운다면 기존 테러단체도 연합해야 하는 걸까요?(Middle East Online)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도 IS와 사이가 안 좋죠. 그러면 탈레반도 ‘정의의 편’이 되는 걸까요? 하지만 이 탈레반이 하는 짓이 악독하죠. 주말에도 연쇄 폭탄테러를 일으키더니 또 어제는 카불공항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5명이 죽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나라 이라크도 IS와 싸우고 있죠. 여기서도 자동차 폭탄 테러가 일어나 무려 40명이나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알카에다가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Pajhwok Afghan News, Press TV, France 24). *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행위가 이렇게 계속 일어나자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화살을 파키스탄에 돌렸습니다. 파키스탄이 테러를 일으켰다는 게 아니라 파키스탄을 경유해서 들어오는 외부 병력들 혹은 잠재 테러리스트들 관리를 제대로 하라는 메시지와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늦추지 말고 제때 시작하라는 겁니다. 파키스탄이 요 몇 년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는데, 말로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내용인데, 제 3자가 보기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물론 당사국 및 당사국민들끼리의 사연이 있겠죠(Tolo News). * 뉴스 기사로만은 해결되지 않는 알 수 없는 사연들이 많습니다. 스웨덴 이케아 샵에서 대낮에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두 명이 죽고 한 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잡힌 범인은 계속 입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가 개국 5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국가 운영을 자축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바깥에서 보기엔 독재국가라는 비판도 많은 곳이죠. 눈에 보이는 행사 외에 자국민들은 어떻게 느낄지 그 사연도 궁금합니다(Belfast Telegraph The Japan News). * 또 호랑이와 관련된 알 수 없는 사연 소식도 있습니다. 호랑이를 사냥해 암시장에 팔려던 밀렵꾼들이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붙잡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범인을 체포했는데 방글라데시에서는 경찰이 사살해버렸다고 합니다. 호랑이를 죽여서 부위별로 팔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호랑이 부위에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요? 왜 한 나라는 체포, 한 나라는 사살로 사태를 해결했을까요? 조직적인 범죄 행위, 특히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이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라 궁금증이 더 커지기만 합니다(The Straits Times, The Hindu). * 미국과 중국은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양국에서 고위 관리들을 각 나라에 파견해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한 대우는 참 치밀하게 하네요. 이란 외무부 장관도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핵 협상 이후 두 나라 관계 및 무역의 물꼬를 트기 위한 건데요, 아마 다음 주쯤이 될 듯 합니다. 무장에 여념이 없는 파키스탄과 무장 해제를 대가로 세계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이란이 만나는 게 재미있습니다(China Daily, The Express Tribune).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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