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분야에서의 잇따른 낭보와 애국의 의미 | 2015.08.15 | ||
광복 70주년 즈음에 되새겨보는 보안 분야에서의 애국
사이버전장의 최전선에서 싸우면서도 한국을 빛내는 이들 좀더 믿어주고 격려하며 대우해줘야 나라사랑도 가능해 [보안뉴스 권 준] 70주년을 맞은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많은 소식이 들려왔다. 직장인들에겐 기대하지 않은 희소식이었던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소식과 재계는 물론 빨간줄(?)이 아쉬운 일반인들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특별사면 뉴스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보안 분야에서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한국을 드높인 잇따른 낭보도 전해졌다.
▲ 애국의 참의미를 최근 잇따라 실천하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의 보안전문가들.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 CTF에서 한국의 DEFKOR팀이 한국팀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12일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USENIX Security Symposium에서 이병영 씨, 김태수 교수 등 한국인이 함께 만들어낸 논문이 ‘Internet Defense Prize’를 수상하면서 상금 10만 달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기간을 조금 더 확대하면 올해 3월 캐나다에서 열린 취약점 찾기 국제대회 폰투온(Pwn2Own)에서 라온시큐어의 이정훈 연구원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 7월엔 세계 최대 보안전문가 단체인 (ISC)2가 개최한 ISLA 2015에서 아태지역 정보보안 리더십 수상자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이 20%를 차지하는 등 최근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보안전문가들이 한국을 드높이는 국위선양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보안전문가들이 전 세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애국(愛國)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에서 애국하는 길은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 많은 국민들이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이라는 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안 분야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애국을 실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에서 보안인들이 맞닿고 있는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우선 해킹팀 해킹사건과 국정원의 RCS 구입 논란이 엉뚱한 데로 번지면서 국내 백신업체들이 괜스레 국민들에게 불신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해킹팀 해킹으로 유출된 취약점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면서 보안이슈에 차분하게 대응해오던 국내 백신업체들을 못 믿겠다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픈 백신’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만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국민 백신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면 기능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과 함께 여러 보안전문가들의 꼼꼼한 검토와 자문이 선행됐어야 했지만, 실제 분석해본 오픈 백신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아직 많은 국내 기업에서 보안조직과 보안전문가들의 업무역량과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기 않는 건 매한가지다. 보안사고가 나면 책임을 떠넘기고, 권한과 예산과 처우는 없는 기피 직업이 되고 있기에 능력 있는 보안전문가들과 예비 보안인들이 국내를 떠나 해외에서 공부하고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안전문가들이 국가기관 또는 기업에서 보안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좀더 믿어주고 격려하며 대우해 주는 것이 이들이 애국하게 하는 일이 아닐까. 현 시점에서의 애국이 앞서 말한 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라면 보안전문가들은 지금까지도 열심히 애국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라는 단어만 심어준다면 더더욱 말이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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