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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헤드라인] 여기선 화해, 저기선 충돌 2015.08.17

쿠바와 미국,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만남 : 화해와 평화 모색

날씨 조사 위해 섬 건조한다던 중국의 모병 영상에서는 “전쟁 불사”

 

[보안뉴스 문가용] 화해와 평화에 관한 소식 몇 가지부터 전달합니다. 미국의 케리 국무부 장관이 쿠바의 미국 대사관 개설을 축하하러 쿠바로 날아갔습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쿠바를 방문한 건 1945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2차대전 이후로 계속해서 적이었던 두 나라 사이에 화해의 급물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 계속된 테러 사건으로 서로에게 불편한 말들을 주고 받았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고위 간부들이 만나 지역 내 평화와 테러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도 합니다. (LA Times, Tolo News)


* 만남과 화해의 소식은 계속됩니다. 인도의 모디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양국 간 사이버 보안을 다지기 위해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도 합니다. 세계 경제계를 긴장케 했던 위안화 급락도 조금 누그러지는 모양새입니다. 더 감동적인 건 수십 년 전 카미카제 병사로 자원했던 이들이 노인이 되어 지금은 반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가 이번에도 직접적인 사과 없이 흐지부지 넘어갔지만 시민들 선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인 듯 합니다. (Times of India,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Asahi Shimbun)


* 충돌의 조짐이 될 것 같은 소식들도 있습니다. NATO 연합군이 군사훈련을 계속해서 이어간 것에 대해 여태까지 러시아가 비판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러시아가 발틱해안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항공모함만 20대가 넘게 여기에 투입됐다고 하니 예사로운 훈련이 아닌가 봅니다. 당연히 유럽의 눈이 여기에 쏠려 있고요. 필리핀도 남중국해 가까운 연안에 해군 및 공군 기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이 지역 분쟁을 위해 군을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필리핀이 독립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putnik, The Jakarta Post)


*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는 평화회담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도와는 계속 으르렁거리는, 정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두 나라간 정전 협약을 깨고 카슈미르 분쟁 지역 중 하나인 푼치(Poonch)에 있는 인도의 군 주둔지에 발포했다고 합니다. 남중국해에서 영토 욕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여태까지 ‘날씨 조사를 위한 거다’라고 변명해왔는데요, 이번에 모병 동영상이 공개되어서 이제 그 말도 안 통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중국은 외국인들에게 영토를 양보하지 않으며 전쟁도 불사한다’는 메시지들이 강력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의 움직임이 염려스럽습니다. (The Hindu, PhilStar)


* 쿠르드족이 여기저기서 얻어맞고 있습니다. 터키의 쿠르드족은 터키 정부에 대항해온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터기 정부가 정식으로 이 쿠르드족의 정당인 PKK를 토벌한다고 했지요. 물론 터키 정부는 PKK를 겨냥한 것이지 쿠르드족 전체를 겨냥한 건 아니다, 라고 했지만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민족 전체를 향한 증오라는 감정은 생각처럼 쉽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구별되어 적용되지 않거든요. 시리아에서 쿠르드 군 조직에게 크게 한 방 맞았던 IS도 반격을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화학 무기가 사용된 듯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만약 맞다면, IS를 ‘인류의 적’이라고 부르는 것에 더 힘이 실리겠죠. (Hurriyet Daily News, Al Arabiya)


* 또한 터키는 시리아와의 국경선에 콘크리트로 된 벽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IS의 테러 행위가 흘러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시리아의 쿠르드족과 터키 내 PKK가 연합하는 걸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보다 무서운 국경선이 바다일 수 있다는 게 올해 드러나기도 했죠. 올해 여태까지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들의 수가 최소 2300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유럽이 이 난민 사태로 골치가 아픈 가운데 독일 내무부 장관은 ‘독일은 이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독일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어, 라는 자신감에 찬 발표였는데요, 사실 독일 내에서도 이민자들 및 난민들 수용에 반대하는 집회가 꽤나 열리고 있죠. (Middle East Online, ANSA Med, DW)


* IS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인 이라크가 내홍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능함을 성토하는 시민들이 전역에서 들고 일어나 이른 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지원도 약속된 상태인데, 내부에서 이렇게 무너지면 IS와 더 싸우기가 힘들 텐데요. 중국도 전쟁을 불사한다 하지만 내부 문제가 심각합니다. 일단 소수 민족의 테러 사건이 끊임이 없고, 공해로만 연간 1백 6십만 명이 죽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민족 문제, 공해 문제가 중국으로선 가장 급선무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새로운 땅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Al Ahram Weekly, The Sydney Morning Herald, DW)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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