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 헤드라인] 아시아, 격변기를 지나는가 | 2015.09.01 |
중국발 경제위기 이어 네팔, 말레이시아에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 떠오르는 중국에 미국은 한쪽에서는 제재, 한쪽으론 친화 [보안뉴스 문가용] 아시아 국가들의 격변기인가 봅니다. 수년 전엔 중동에 민주화 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 작년에는 홍콩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다가 한풀 꺾인 상태고, 요즘은 네팔과 말레이시아에서 각종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네팔은 새로 개정된 헌법이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고, 타루(Tharu)라는 소수민족이 들고 일어나면서 시위가 시작되었고, 이는 폭력사태로 이어졌으며 경찰들과 충돌해 사망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점점 점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 외출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대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Himalayan Times) * 말레이시아는 노란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말레이시아 수도뿐 아니라 세계 여기저기서 민주화 행진을 벌이고 있고, 이번 주말도 대규모 행진이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건 일단 부정부패 없는 선거와 국회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현재 총리의 사퇴고요. 총리 자리에서 여태껏 7억 달러를 횡령했다고 하네요. 그 밑에 있는 장관들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행렬이 총리 사퇴로 이어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회의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랍의 봄이나 홍콩 민주화 운동이나 사실 결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거든요. (Asia Sentinel, Daily Star) * 미얀마도 시끄러워질 요소가 생겼는데요, 이 나라에서는 소수민족의 종교인 무슬림을 차별하는 법안을 대통령이 통과시킨 겁니다. 미얀마는 불교가 장악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종교가 기를 펴기 힘든 곳인데요, 솔직히 군부의 힘과 불교의 힘이 너무 막강해서 내부적으로는 시위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것이 외부 무슬림 테러 세력을 어떤 식으로 자극할지는 미지수죠. (Asia One) * 방금 위에서 아랍의 봄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하긴 했는데, 평가야 사람마다 시각마다 다를 수 있겠죠. 그에 대한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선거권을 주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물론 지방선거에 한해서지만, 극 무슬림 보수주의 나라에서 이는 굉장한 첫 걸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장소로까지 여성의 몸으로 이동하는 데에 참 많은 제약이 있어 이게 사실상 유효한 ‘허가’냐 아니면 전시용이냐 하는 논란이 남아있긴 합니다. (The Middle East Online) * 사형법도 현대 사회에서는 논란의 대상이죠. 폐지해야 한다는 쪽과 존속시켜야 한다는 쪽이 팽팽하긴 하지만 대부분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편입니다. 인도도 여기에 동참하려는 듯 합니다. 최근 법 최고위원회에서 사형을 폐지시키자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테러범에 대해서는 예외라고 합니다. 워낙 그 동네가 테러범들이 많고 특히 파키스탄과의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듯 합니다. (The Hindu) * 파키스탄 얘기가 나와서 몇 가지 소식을 더 추가해보자면,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괴롭히고 있는 테러 세력인 하카니 네트웍스에 대해 파키스탄이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 미국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돕지 않기 때문에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하카니 네트웍스가 파키스탄 영토 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파키스탄이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치하했다고 합니다. 독일과 파키스탄의 관계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묘한 관계입니다. (The Frontier Post, Tolo News) * 테러 소식은 여기저기서 오늘도 끊임없습니다. 태국에서 있었던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여태까지 CCTV에 잡힌 희미한 영상밖에는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가 갑자기 일이 일어나 사람들이 미심쩍어 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말 그대로 용의자일뿐 그 어떤 증거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어제 탈레반을 표적 삼은 정부군의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적어도 150명의 탈레반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보란듯이 시리아에서 사원 일부를 폭파하는 테러 행위를 또 벌였고요. (The Sydney Morning Herald, Tolo News, Al Arabiya) * 미국은 중국이 해킹을 너무 심하게 한다고 마치 경제 제재를 가하듯 사이버 제재(Cyber Sanction)라는 걸 가하자고 국제 사회에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이 두 나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고요. 참 재미있습니다. 동중국해를 놓고 지난 한 2주 정도 일본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웠는데요, 일본은 동중국해 근처에 있는 섬들의 강화를 위해 국방비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The Sydney Morning Herald, China Daily)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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