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이 시각 키워드] 추자현 우효광 열애와 개천절 대체휴일 2015.09.16

네이버 키워드, 추자현 유효광 열애

다음 키워드, 개천절 대체휴일


[보안뉴스 문가용] 현재 시각(16일 17시 기준)으로 네이버에서는 추자현 유효광 열애가 핫토픽 키워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은 개천절 대체휴일이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 현상의 일부일 수밖에 없고, 또 그래야 하는 정보보안이라는 분야는 해당 소식과 얼마나 상관이 있을까?

 


네이버 키워드 : 추자현 우효광 열애

추자현과 우효광이란 키워드는 오늘 하루 종일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 순위에서 상위를 번갈아 오르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우효광은 중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는 동종업계 종사자고 추자현이란 배우는 한국에서 꾸준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아 중국으로 진출해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한다. 연예계 커플 소식이 대부분 그렇듯 이 선남선녀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관심이 쏠린 건 그뿐만이 아니다. 추자현의 회당 출연료가 1억을 상회한다는 소식 역시 적지 않은 놀람거리였던 거 같은데, 이는 추자현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처음 진출했을 때에 비해 열배 정도 뛴 가격이라고 한다. 중국으로의 진출이라는 과감한 결단으로 조금 늦은 전성기를 중국에서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연예인들이 중국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일례로 TV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경우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전 멤버들을 톱스타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중국은 그 거대한 인구수와 시장 때문에 만개하지 못한 이들에게 꿈을 주는 기회의 땅이지만, 소위 말하는 ‘꽌시’라는 것 때문에 배척의 땅이기도 하다.


많은 서양의 보안전문 업체들이 아시아태평양에 지부를 만들면서 시장 개척을 할 때 의외로 중국으로 쉽게 향하지 못하는 건 꽌시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및 중국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사이버 스파잉 행위가 오히려 더 근본적인 장벽이 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보안기업을 포함해 모든 해외 IT 기업에게 소스코드까지 내놓으라는 정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너네 해외 기업이 무슨 꿍꿍이를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안전을 위해서 다 알아야겠다’는 뜻에서였다.


게다가 인권활동을 한다고 자국 기자들을 다 잡아 들이고(심지어 몇 명은 아직까지도 행방불명이다) 남중국해 근처의 이웃나라들까지 감시하는 등 검열도 강력하고 처벌 수위도 높으니 해킹과 침투 테스트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 상에서 연구와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보안업계로서는 리스크가 높을 수밖에 없다. 감시, 검열을 하고 싶어 하는 정부 밑에서 그걸 막아내는 걸 모토로 하는 산업이 기를 펼 수 없는 건 당연지사.


그럼에도 중국 동향이 보안업계에 중요한 건 이들이 계속해서 미국과 유럽 등 소위 선진국들이나 경쟁국들을 계속해서 해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심지어 적국에 경제봉쇄를 적용하는 것처럼 중국에 대해 사이버 봉쇄를 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여러 이유로 실현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심지어 이번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때 두 정상은 천역덕스럽게도 사이버 보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두 나라는 상세 내용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중국의 해킹 기술이 정보보안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바가 없지 않으니 이는 묘한 공생관계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일까? 암만 그렇다 해도 아직까지 정보보안이라는 분야와 중국이라는 나라는, 추자연과 중국 연예계처럼 풍부한 결실을 맺기엔 힘들어 보인다. 적어도 보안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두 나라인 중국과 미국이 추자연과 우효광처럼 관계를 속시원히 공개했으면 좋으련만.


다음의 키워드 : 개천절 대체휴일

나라에서 정한 휴일이라고 해도 ‘남의 소식’일 뿐인 사람들이 많다. 대중교통 운행자들, 일부 요식업 종사자들, 하필 그날 당번이 걸린 일간지 기자들 등이 그런 부류다.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의 보안담당자들도 마찬가지다. 해커들이 주로 휴일을 노려 사이버공격을 감행하는 예가 동서를 막론하고 빈번하기 때문이다.


휴일은 대부분 과거의 어떤 사건을 기념하는 날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래가 있으며 역사적이다. 그런데 역사란 게 보는 관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법이 여러 가지고, 이는 신념이나 믿음에 주로 연결된다. 그래서 핵티비스트들이 활동하기 좋은 구실이 된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핵티비스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남한은 6월 25일에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자주 받는다.


개천절도 나라가 개국했다는 의미에서 한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나라들의 비공식적인 공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다행히 북한도 개천절은 공통이라 적어도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말 그대로 이번 개천절 휴일은 ‘대체휴일’. 아직 ‘쉬자’고 정식으로 결정된 것도 아닐뿐더러, 해킹을 마음먹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그 대체휴일 날짜가 언제 될지도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어렵다. 적어도 해외에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많이 낮아 보인다는 것. 국내에서 같이 쉬게 된 해커가 공격하는 것이면 몰라도 말이다.


개천절의 대체휴일 여부가 아직 통과된 건 아니지만, 보통 공휴일에 더 눈 빨갛게 뜨고 네트워크 상태를 감시하거나 비상연락이 올지도 모르는 전화기를 늘 곁에 두면서,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던 보안담당자들에게 비교적 편안한 휴일이 되기를 희망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