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3 헤드라인] 평화를 외치는 자 vs. 거부하는 자 | 2015.09.23 |
시리아에 집중하기 시작한 러시아와 미국, 그리고 이란 프란시스 교황, 쿠바에서 대규모 미사 실시 - 체게바라 딸 불참 [보안뉴스 문가용] 시리아 공습에 러시아와 미국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이란과 손을 잡고 시리아 사태를 종결짓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이란 핵 협상이 이뤄지면서 이란과 무역을 가장 먼저 재개한 나라 중 하나가 러시아죠. 아마 그런 인연으로 이번에도 손을 잡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미국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발동시켜 시리아를 공력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혁명군을 미군부대에서 훈련시키고 무장시켜 다시 시리아로 돌려보내 전투를 지속시키는 건데요, 최근 이 과정을 졸업한 시리아 혁명군 병사 70명이 시리아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어떤 성과를 낼지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사그라지거나 더해지거나 하겠지요. (The Moscow Times, Middle East Online) * 미국의 가장 미묘하고도 복잡한 파트너이자 적군인 중국. 아마 중국에게도 미국은 비슷한 존재일 텐데요, 이 둘이 드디어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되었죠. 둘이 쌓인 것도 많고 풀어야 할 것도 많아 농도 짙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 같습니다. 일단 사이버 보안 문제가 있고, 최근 미국의 여성 사업가가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억류되었는데 이 사건도 외교적으로 풀려는 노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대만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Taipei Times, The Straits Times) * 대만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만도 미국처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죠. 이번에 야당 출신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차이 잉 웬(Tsai Ing-wen)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중국해를 두고 이해관계에 놓인 나라들과 대화를 하겠다는 공략을 내세웠습니다. 심지어 여기에는 중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남중국해를 두고 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차이 잉 웬이 정말로 이를 실행한다면 이 균형에 금이 갈 수도 있고 굳건해질 수도 있겠지요. 평화를 기치로 내세운 사람들이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Voice of America) * 언제부터인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버린 프란시스 교황이 최근 UN과 미국의 핫 이슈인 쿠바로 가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혁명’의 가치를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공산주의 체제로 오래 지나왔지만 가톨릭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는 나라라고 쿠바를 치켜세워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게바라의 딸은 미사를 거부하고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체게바라의 벽화가 그려진 혁명의 광장에서 행해진 미사에 자신이 참석하는 건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고 합니다. (MercoPress, LA Times) * 하지만 평화를 거부하는 세력들의 소식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새로운 대통령 체제가 들어선 이후 최악의 테러가 있었습니다. 보코하람이 도심지에서 폭탄을 터트린 건데요 이로 인해 최소 85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IS가 워낙 유명해서 그렇지 악랄하기로는 보코하람이 더한 듯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테러 조직인 탈레반의 새 지도자는 ‘외국 군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나가지 않으면 평화는 없다’고 선포했습니다. (Vanguard, Pakistan Today) * 네팔이 힌두교의 나라에서 세속국가가 되겠다는 새 헌법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해 당연히 반발이 있고, 유혈사태로까지 번지긴 했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이에 찬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힌두교의 큰 형님인 인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습니다. 꼭 힌두교를 배제해서 그런 건 아니고, 이 새 헌법 때문에 인도와의 접경지역에 있는 부족들이 마치 차별을 받는 것처럼 되었고, 그래서 이 부족이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한 건데 이 불똥이 인도에게도 튈까봐 우려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Wall Street Journal)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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