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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2015.10.06

수익창출해야 하는者 vs 클린환경 원하는者
주 수입원인 광고, 배터리·데이터 소모 높아

[보안뉴스 김성미] 9월말 기준 사용자 수 4억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이 최근 한국에서도 광고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의 광고는 사용자의 피드에서 ‘스폰서드(Sponsored)’라는 라벨과 함께 콘텐츠 사이에 노출된다.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언론사 사이트들은 광고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일단 사이트 사용자가 증가한 후 광고 서비스를 붙임으로써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원하지 않는 광고가 차단된 클린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해 서로의 이해가 충돌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해 광고를 차단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실은 광고를 주요 수입원으로 하고 있는 언론사들에게 특히 위기로 의식되고 있다. 광고에 의존하는 수익구조 때문이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구조 (제공= KT 경제경영연구소)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란 배너 광고를 차단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장점은 한번만 설치하면 자동으로 광고를 막아줘 데이터와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는 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웹 브라우져는 더 빠르게 작동하고, 광고를 내려받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와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같은 장점때문에 최근에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과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광고 차단 분석 업체 페이지페어와 어도비시스템즈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약 2억명의 사용자가 정기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하고 있다.

2010년 2월 2,100만명이었던 광고 차단 플러그인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2015년 6월 1억 9,800만명으로 4년 반 만에 9배 가량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사용자의 15%인 4317만명이 광고 차단 앱을 이용한다. 유럽은 비율이 더 높다. 독일에서는 25%, 폴란드에서는 35%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한국은 전체 이용자의 2%정도만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 차단 프로그램의 성장은 크롬과 파이어폭스가 주도하고 있다. 2013년 2분기 크롬 사용자 중 4,400만명이 광고 차단 플러그인을 설치했고, 2014년 2분기엔 96%가 증가한 8,600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2014년 2분기 파이어폭스 사용자 중 4,100만명이 광고 차단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내 만 19~59세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이용자의 태도’ 조사에서도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한 경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국내에서도 이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KT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42.6%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35.6%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고, 여성과 화이트칼라 집단의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경험자의 79.2%가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20.8%는 광고 차단 프로그램 이용을 중단했는데 그 이유를 무료 콘텐츠 사용 제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시스템즈는 지난해 광고 차단 기능으로 인해 발생한 전체 매출 손실은 117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는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이같은 광고 차단 프로그램 시장 상황에 따라 모바일 광고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후속 대응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iOS9부터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 광고 차단 기능을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앱에서는 광고를 그대로 놔두되 모바일 웹에서 광고 차단할 수 있도록 해 iOS 이용자들이 모바일 웹에 방문했을 때 더 빨리 로딩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iOS9를 통해 모바일 웹에서만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허용할 경우 구글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또 매체는 구글이 모바일 화면을 가리는 광고나 앱 서치 권유 광고에 불이익을 줄 예정이며, 광고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한 사이트를 검색 결과 후순위에 배치하는 등의 알고리즘을 개발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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