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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블랙박스 시장동향: 싱가포르편 2015.10.10

스마트 블랙박스 전망 ‘맑음’

[보안뉴스 김성미] 싱가포르에서 블랙박스 수요가 늘고 있다. 교통사고 감소에 한몫하는 데다 범죄 증거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 세계 블랙박스 시장 동향 시리즈 첫 번째로 싱가포르 시장을 살펴봤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찰 소유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 내부 시스템을 통해 블랙박스 촬영영상을 경찰청으로 실시간 전송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방과 후방에 모두 2대의 카메라가 설치되고, 차량에 따라 사이드 카메라도 설치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리틀인디아 지역 폭동 사건이후 사건 현장 파악을 위한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6월부터 시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차량용 블랙박스 입찰이 진행됐다. 입찰 규정으로는 △차량 번호판 확인이 가능한 깨끗한 화질과 △낮과 밤 시야거리 5m △무선 송신 기능 등이 요구되고 있다.

민간에서 블랙박스 수요 높아
싱가포르 택시회사들도 블랙박스 설치에 적극적이다. 싱가포르 택시 시장점유율 1위인 컴포트델그로사는 2013년 말부터 택시에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다. 도입된 블랙박스는 중국 션전 브로스퓨쳐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사의 J002B로, 개당 가격은 388달러선이다.

오토바이용 블랙박스 수요도 증가 추세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의 오토바이용 블랙박스 판매는 30% 증가했다. NTUC보험사는 보험 청구건의 5% 이상이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회사인 에이라이프 에어 오토모빌의 조사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의 4명중 3명은 사고 경험이 있으며 사고 예방과 증거 제출을 위해 블랙박스 설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전과 비교하면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비슷하나 사고율은 30%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박스 설치는 싱가포르내 뺑소니 사건 수 감소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의 뺑소니 사건은 2014년 136건이 발생해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블랙박스 사용 증가에 따라 사고수가 2011년 163건, 2012년 152건보다 감소했다.

올 2월 도입된 싱가포르의 신규 교통법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피해 차량 소유주에 개인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달러의 벌금 또는 12개월의 징역을 구형받게 된다. 개정된 교통법에 따라 블랙박스 영상이 증거 확보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며 그 수요가 늘어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싱가포르 공략할 블랙박스는
싱가포르인들은 쿠텐 등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블랙박스를 구입하고 있다.

쿠텐에서 판매되는 블랙박스는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고급형은 대략 100달러 이내의 싱가포르산 또는 중국산이며 그중 싱가포르 회사인 세이프뷰 제품이 인기가 있다.

고급형과 전후방 2대 카메라로 구성된 2채널 블랙박스는 200달러선으로 보통 와이파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한국의 아이로드, 블랙뷰 등이 인기가 높다. 다만 온라인 구매시 본인이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설치를 의뢰할 경우 추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차량 모델에 따라서도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무역관은 중저가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므로 차별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으며, 스마트폰 앱 설치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블랙박스가 향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싱가포르 스마트 블랙박스 시장은 활성화 전 단계로 한국산 제품 외에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자료 제공 : 코트라(http://www.kotra.or.kr)]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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