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져진 주사위, 델의 EMC 인수로 인한 파장은? | 2015.10.14 |
보안업계 전반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막대한 힘 생긴 델
성공적인 인수로 평가되는 과거 EMC의 인수 되짚어보기 [보안뉴스 주소형] 델(Dell)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EMC를 67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보안은 물론 기술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전체 시장 흐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 전문기업이었던 델의 포트폴리오가 저장전문 분야로 확장하게 되면서 델이 보안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큐어웍스(SecureWorks), 소닉월(SonicWall), 퀘스트소프트웨어(Quest Software)에 이어 EMC까지 가세된 델이 보안업계에서 행세할 수 있는 힘은 막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MC의 경우 RSA까지 인수한 바 있어 결국 델은 RSA까지 덤으로 갖게 된 셈이다. ![]() “이제 델은 보안업계에서 거의 천하무적 급이다.” IT 하베스트(IT Harvest)의 최고 분석가인 리차드 스티에논(Richard Stiennon)이 말했다. “기존에 RSA는 범죄방지(Anti-fraud)분야에서 리더였다. 최고의 보안분석 툴은 물론 RSA의 시큐어아이디(SecurID) 토큰을 사용하는 고객 수가 3만 명이 넘었다. EMC 역시 탄탄한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델이 이들을 인수했을 때 업계 영향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티에논은 RSA의 제품 파워와 시큐어웍스 전문 인력의 조화로 인해 델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올해 여름, 시큐어웍스에 대한 델의 발표만 보아도 그렇다. 당시 델은 내부적으로 공통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업계에 혼란을 준 바 있다. 때문에 모든 것을 단정 짓지 말고 좀 더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수가 최종 확정될 시, RSA가 델의 서비스 분야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RSA가 갖고 있는 솔루션이 서비스 면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RSA의 넷위트니스(NetWitness)는 복잡하고 고가로 특별 관리용 솔루션인데 이는 델의 유지보수 서비스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입수합병으로 양사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메우게 된다고 스티에논은 분석했다. “델은 자신들의 토큰 솔루션을 RSA 제품에 결합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EMC로부터 전문적인 지식의 조언을 받아 부족했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가설은 모두 두 회사가 원활히 합쳐졌을 때 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엄청난 시너지가 잠재되어 있는 상태일 뿐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자들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위한 현명한 전략 수립이 관건이다.” 前 파이어호스트(Firehost)인 아르모르(Armor)사의 설립자이자 CEO 크리스 드레이크(Chris Drake)가 말했다. “이 둘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을 두고 살펴봤을 때 두 회사의 합병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의 파워가 예상대로 기대치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인수 합병된 기업들이 비슷한 문제점들로 인해 예상했던 시너지를 모두 끌어올리지 못했다. 여기서 리더십의 역할은 해당 인수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인수합병을 두고 이미 외부에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나온 상황이다. 이제 윗선에서 어떤 보안전략으로 델을 끌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스티에논도 드레이크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제 델의 미래는 그들이 어떤 보안전략을 택할지에 달려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처럼 톱 다운(Top-down) 전략으로 밀고 갈 것인지의 여부는 모르지만 적절한 사람을 적합한 포지션에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최대의 시너지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EMC의 RSA 인수는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해당 인수는 넷위트니스의 전 CEO이자 현재 미국 국토안보부 내 국가사이버보안분야 수장을 맡고 있는 아밋 요란(Amit Yoran)가 지휘했었다. 따라서 델의 인수도 이를 바탕으로 진행되면 안전할 것으로 스티에논은 조언했다. 따라서 요란의 인수절차와 방식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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