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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꾼 파헤치기 “범죄자들은 다 거기서거기” 2015.10.24

온라인사기꾼이 저가품만 탐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
주요 온라인사기꾼 연령대가 85~90세로 집계된 이유


[보안뉴스 주소형] 온라인 사기꾼 유형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범죄감지 솔루션 기업인 시프트사이언스(Soft Science)가 연락처 관리 기업인 풀컨택트(FullContact)로부터 조사대상자들의 성별과 나이 등의 원자료(raw data)를 받아 이를 기반으로 작성한 것. 다만 보고서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다보니 다소 엉뚱한 결과도 도출됐다.

▲ 우리가 온라인사기꾼 이라고?


한 예로 데이터 상으로는 85~90세가 가장 흔한 온라인 사기꾼 나이로 집계됐다. 85~90세 온라인 사기꾼들이 다른 연령대 사기꾼들보다 무려 2.5배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대한 진실은 네 번째 단락에 나와 있다.

“원자료의 범위는 미국 내 사람들로 국한되어 있는데 이를 분석해보니 주로 어떤 지역이 주요 사기 가해지역이고 어느 지역이 주요 사기 피해지역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등의 미국 서부에서 뉴욕 및 보스턴과 같은 미국 동부로 사기가 행해지고 있었다. 중서부지역의 경우 온라인 사기 움직임이 가장 적었다. 또한 대부분의 온라인 사기는 도난된 신용카드 정보들로부터 야기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앞서 말한 주요 사기꾼들의 연령대가 85~90세로 집계된 요인은 이들의 정보를 훔친 이가 이를 사기에 악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확히 주(State)별로 범죄 거래구역을 나누어보면, 미국 서부의 알래스카(Alaska)주가 가장 높은 온라인 범죄 근원지로 꼽혔고, 범죄 주요 타깃 지역으로는 동부의 델라웨어(Delaware)주, 플로리다(Florida)주, 조지아(Georgia)주 순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온라인 범죄 지형도는 강도와 같은 오프라인 범죄율과도 일치했다. 실업률도 주요 척도 가운데 하나였다. 실업률이 높은 곳일수록 온·오프라인의 범죄율도 높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 범죄가 다른 종류의 범죄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 한편 도시 및 시골 그리고 정지적인 성향은 범죄분포를 결정하는 데 연관성이 없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 사기꾼들의 범죄 스케일이다. 사기 거래되는 품목들의 평균가격이 거의 20달러(약 2만3,000원) 이하였다. 전체 사기 품목 가운데 20달러 아래인 제품들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2.16배 많았다. 이는 몰래 빼돌린 신용카드가 여전히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고가의 제품 등을 구매하는 등의 눈에 띄는 행동을 지양하는 것이다.

온라인 사기꾼들이 활동을 개시하는 시간대는 평일 새벽 3시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를 온라인 사기꾼들이 정규직에 종사하며 부수로 이런 사기행각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온라인 사기계정 활동을 통해 사기꾼들의 성향을 파악해본 결과, 계정 관리에 상당히 귀찮아하는 내색을 확연히 드러내는 등 결국 그들은 게으르다는 결론이다. 게다가 한 기기에 여러 개의 계정을 작동시키는 티가 나는 행동들도 거침없었다. 기기 한 개에 2~4개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이가 사기꾼일 확률은 일반인들의 8배이며, 계정 4~8개를 한 기기에 작동시키는 이가 사기꾼일 확률은 더 높은 14배다.

“마지막으로 이번 보고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물론 한 번 더 생각해서 재가공할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들이지만 여기에 맹신하여 극단적인 결론을 내면 안 된다. 가령 ‘알라스카에 사는 88세의 노인이 델라웨어에 있는 손자를 위해 양말을 구매하는 거래는 사기다’ 이런 추리를 하면 안 된다.” 시프트사이언스 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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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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