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산업 발전방안, CEO들이 말하는 키포인트 | 2015.11.17 |
한국정보보호학회, 정보보호기업 CEO 간담회 개최
기술력 격차 줄이기, 글로벌 진출, 인재육성 방안 등 논의 [보안뉴스 김경애] 국내 정보보호 기업과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박춘식)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정보보호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보보호기업 CEO 간담회’가 16일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의실에서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 ▲16일 정보보호기업 CEO들이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의실에서 기업과 학회 협력방안, 정보보호산업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보보호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과 해외진출 방안, 인재육성 방안, 그 외에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기업간의 협력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논의에 앞서 한국정보보호학회 박춘식 회장은 “정보보호산업진흥법 이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보보호산업이 발전해야 정보보호 인력이 양성되며 사이버보안 역량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기술력 격차 감소, 신기술 발굴 위한 개발자 육성해야 먼저 글로벌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은 “최근 조사결과 외국계 기업 솔루션의 신장율은 50%인데 국내 솔루션은 신장율이 정체된 상태”라며, “하지만 요즘 추세가 이슈에 따라 APT 솔루션 등에 치중돼 특정 분야에서는 국내 업체가 부족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안랩 권치중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관련 법규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법규에서는 보다 큰 울타리를 치면서 시장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보화예산과 정보보호예산이 분리돼야 하며, 책정된 정보보호예산이 제대로 잘 쓰였는지 감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이민수 대표 역시 “정보보호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실제 투자가 이뤄졌는지 등 학회에서 적극적으로 얘기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보안기술력과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안 솔루션 개발로 치중될 수 있으므로 학회에서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제안하는 등 학회와 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케이스스터디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이컴정보 문재웅 대표는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이가 1.6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차이가 더 클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우수한 인재들이 보안업계에 몰렸지만 이제는 급여수준이 낮기 때문에 우수인력들이 외국 기업으로 빠져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일례로 국방 분야의 경우 사이버방산업체를 지정하고, 해당 업체들이 R&D 연구와 트렌드 공유 등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뒷받침을 통해 기술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보안 트렌드를 아는 개발자를 육성해야 하고, 최근 이슈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에 맞게 보안 트렌드가 바뀌어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M&A를 활성화해 정보보호업체들의 덩치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인재들이 보안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점도 덧붙였다. 국내 정보보호시장 발전 위해선 서로 협력해야 국내 정보보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과 기업, 그리고 기업과 학회 등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은 “스플렁크, IBM, 큐레이더 등은 파이어아이의 핵심파트너”라며 “외국계 기업은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인 반면, 국내는 가격경쟁을 통한 저가수주가 현실이다. 국내 기업끼리도 서로 협력한다면 국내 정보보호시장을 보호하고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수닷컴 조규곤 대표는 “한국정보보호학회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같이 R&D 프로젝트를 많이 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최신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술이 급변하고 있어 업체가 어려운 것”이라며 “학회와 산업계가 협업해 개발하는 신기술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코스닥 상장업체의 경우 마켓사이즈를 증명해야 한다며 학회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관련 시장현황에 대한 근거자료를 만들어준다면 유용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이동훈 부회장은 “파이어아이나 블루코트 등 글로벌 기업의 경우 학교에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기부해 제품을 사용해보도록 한다”며 “이는 사용자가 과거에 사용했던 제품을 구입하는 습성 때문이다. 이에 학회에서는 국내 보안제품들이 학교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비교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산·학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게시판을 운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코나아이 노유변 전무이사는 “대부분 보안 분야를 보면 암호, 인증, MDM, DRM 등 소프트웨어 중심”이라며 “하드웨어에 기반한 물리적 보안 분야와의 소통이 부족하다. 학회가 대화창구의 기능을 해주고,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제품도 많이 만든다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큐브 홍기융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보안도 타국으로의 아웃소싱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아웃소싱을 줘야 한다면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C인증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쟁 도구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제품 성능평가에 있어 세부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스 김대연 대표는 “보안산업 특성상 정부가 상당기간을 투자해 시장을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며 “학회가 이러한 측면을 정부에 적극 제안해주고,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와 함께 포럼 등을 운영하면서 정보 공유는 물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해답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인력양성 중요 정보보호산업의 오랜 화두인 인력양성과 관련해서는 M&A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윤두식 대표는 “성공한 보안기업이 나와야 학생들도 사회에 나와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1000억 규모의 회사를 100개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M&A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닉스테크 박동훈 대표는 “해외시장은 소위 대박치지 않는 이상 힘들다”며 “정보보호도 융복합이 돼야 하고, M&A 규모도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인력과 관련해 박 대표는 “보안 컨설팅과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는 인재도 필요하지만 전산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홍기융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15년간 시큐브 지원자 통계를 조사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지원자는 25% 이하였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정보보호전문가 5000명 양성사업이 미래부에서 노동부로 올해 초 넘어갔다”며 “정보보호 전문가 육성을 단순히 일자리 창출로만 보는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원래 취지에 맞게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은 “내년에는 정보보호를 전공한 학생들이 보안회사를 많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회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브이피 차영균 대표는 “학회 파워가 좀더 세졌으면 좋겠다”며, “영향력이 더욱 커져 정보보호산업 발전과 신기술 개발에 있어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국정보인증 고성학 대표는 “보안시장은 정부와 언론에서 적극 도와줘야 한다”며 “국회 토론과 관련 포럼 및 세미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기고 및 방송활동 등 외부활동을 통해 보안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계속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이임영 수석부회장은 “향후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학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면서 토론을 마무리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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