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일상시대! 기업 위기관리의 핵심 ‘납치’ 예방 | 2015.12.22 |
해외 출장 전, 반드시 해당 국가의 Security 상황과 유의사항 확인해야
한국인 납치, 테러 가능성이 높은 곳은 각별한 주의 필요 [보안뉴스= 백봉원 ASIS International Korea Seoul 사무총장]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톰 행크스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된 세기의 구출실화 영화 ‘캡틴 필립스’가 국내에서 개봉된 적이 있다. 이 영화는 2009년 4월 아덴만에서 벌어진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 해적단의 기습으로 생존을 위협받게 된 상황에서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인질이 된 리차드 필립스 선장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협상을 벌이는 5일 동안의 구출 실화이다. ![]() 우리나라의 경우, 납치의 위협에 대한 인식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납치사건의 발생빈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2011년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지 6일 만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21명의 선원들이 구조한 사건을 비롯하여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프리카 소말리아 납치범들이 선박을 무차별 납치해 거액의 석방금을 요구하는 사건이 빈발하게 발생됐다. 또한, 국내 기업 11곳이 진출해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도 2006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5건의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한 사건도 있었다. 소말리아의 경우에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이기 때문에 현지 치안상태에 대한 내부 통제가 힘든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치안이 불안정해 외국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돈을 노린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2004년에는 이라크 미군과 거래하는 업체인 주식회사 가나무역 소속의 통역사이자 선교사였던 김선일 씨가 이라크 추가 파병 중단 및 주둔하는 한국군을 철수를 주장하는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슬람교 계열 무장단체에게 납치되어 이라크에서 참수(斬首)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사건은 피살되기 직전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면서 살려달라고, 한국군을 이라크에 보내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그 자리에서 참혹하게 살해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으로 유포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또, 탈레반 한국인 납치 사건으로 2007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23명의 선교단 일행이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되어 목사 2명이 살해된 사건도 발생했다. 다행히 42일 만에 나머지 인원은 석방되었지만 해외 위험지역에 선교를 다니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이 때 ‘한국인의 몸값이 300만불이다’라는 유언비어가 한동안 돌기도 했다. 보통 이런 납치 테러를 자행하는 집단들은 이슬람 국가에서 무슬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는 선교사들, 무슬림을 공격하는 사람들, 무슬림과 대립하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을 테러 대상으로 삼는다. 알카에다는 “신에게 대항하는 모든 자들을 죽여야 한다. 여기에는 한계도 없고 지역적인 한계도 없다. 우리는 그들이 무슬림 국가에게 했던 것처럼 그들의 본토를 공격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경제적 목표로서 무슬림 땅에 있는 유대인과 투자가들, 국제회사들, 국제 경제자문가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하기도 한다. 알카에다는 “적국에서 오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레스토랑을 폭파하는 것과 같이 군사행동을 하거나 정치적 수단으로 보이코트하라”라고 주장하며 “무슬림 땅에서 자원을 훔쳐가는 오일 탱크나 파이프라인과 같은 곳을 공격하라”고 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외주노동자와 외국인들이 주로 납치 타깃이 되는데 그 이유는 기업들이 석방을 위해 많은 협상금을 지불하므로 금전적인 취득을 목적으로 자행하는 경우이다. 특히, 소말리아의 경우에는 인근 해역에 핵폐기물 등 유해 쓰레기를 갖다버리고, 무차별 남획을 일삼는 외국 기업의 횡포에 맞서 어족 자원을 지키고 유해폐기물 투기를 막고자 외국 선박을 납치하는 소말리아 해적은 전신이 해안경비대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이 활동하면서 외국 선박의 무차별 남획이 줄어 어족 자원이 풍부해지고 임금 상승 등 경제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고 영국의 싱크탱크 해텀하우스가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테러 집단과 결탁해 무기를 공급받고 2천km가 넘는 먼 바다까지 나가 납치극을 벌이는 등 날로 대담해지고 흉포화하면서 국제사회의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라크 전쟁이 끝난 이후 알카에다보다 더 강하고 잔혹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가 등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들은 주 타깃을 미국, 러시아, 이란, 터키 등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자국민의 처형을 강력히 비난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한 중국도 테러 대상에 포함시켰고, 미국의 우방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IS가 미국 공격에 대한 반격의 카드로 쓴 것은 인질 납치 살해였다. IS는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고, 올해 초에는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또한, 2월에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에 태워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집트 콥트교인 20여명, 시아파 이슬람교도 8명 등을 단체로 살해하는 영상도 올렸다. IS가 이러한 잔인한 인질 살해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해 공포감과 무력감을 주는 동시에 이슬람 성전주의자에 환상을 갖고 있는 전세계 젊은이들에 대한 선전책이기도 하다. 특히, IS는 SNS에 최소 4만개의 계정을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조직원을 모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18세 청소년인 김모 군이 터키를 통해 IS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글로벌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해외의 비즈니스 출장, 여행, 선교활동 등의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국 전에 해당국가의 치안 상황과 해외에서의 유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관, 단체, 기업의 보안조직에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툴(Tool)을 확보하고 출국 전에 사전교육이나 자료 제공 등을 통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정된 출장·여행 금지, 제한국가나 보안등급별 현황을 확인하고 중동·아프리카(시리아, 이라크, 예멘,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아시아(인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남부 등) 등 한국인 납치,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은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개인의 보안·안전 위해 해외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가지 말 것 -항시 주위 상황을 확인할 것 -길에서 소매치기나 강도를 조심할 것 -야간에 개인 외출을 삼가고 혼자 행동을 가능한 한 삼가할 것 -만일 수상한 자와 마주친다면 가능한 한 거리를 유지할 것 -평소 안전지대를 잘 알아둘 것(예: 회사, 교회, 학교 등) -호텔 객실에 중요서류 혹은 노트북을 두고 다니지 말 것 -군중이 밀집한 시위 현장을 피할 것(폭력사태 발생 가능성 높음) -물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노점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 것 -시내에서는 자가 운전을 하지 말 것. -여권 및 비자가 만료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것(장기체류자) 아래 글은 다음(cafe.daum.net) 뉴배틀쉽 공식 카페 등에서 소개된 유머 섞인 조언 가운데 하나지만, 동감이 된다는 측면에서 공유하도록 한다. [납치됐을 경우 살아남는 법] △ 자신을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대부분 인질이 되면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처럼 탈출을 시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는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 △ 감정을 자제하라 인질이 되면 감정이 격해져 납치범들에게 대드는데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한 자충수다. 논쟁을 벌이지 마라. 납치범과 따지듯 대화하면 납치범이 수갑을 채우거나 입을 막아 자칫 살해될 수도 있다. 절대 금물이다. △ 밥과 간식은 많이 먹어라 인질이 되면 물론 밥맛이 싹 달아나겠지만 티를 내지 말고 일부러 더 많이 달라며 많이 먹어야 한다. △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라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는 사고를 하라. 유머를 하라. 인질범과 대화를 할 때 유머를 쓰면 그들도 인간인 이상 호의적으로 나온다. △ 복종하라 인질범의 말에는 무조건 ‘맞습니다. 맞고요’ 하며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 경찰이 구출할 때는 무조건 땅에 엎드리라 경찰은 납치범과 인질을 분간하지 못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탈출을 시도하면 경찰의 총이나 납치범의 흉기에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 △ 1시간 데이트를 즐기라고 강조한다 대부분 인질범들은 1시간 동안 이미지가 좋으면 살려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빼앗는다. △ 가족들은 경찰에 적극 알려야 한다 수많은 납치살인 사건에서 보듯 가족들이 경찰에 일찍 알렸으면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다는 경우도 많이 있다. [글 _ 백봉원 ASIS International Korea Seoul 사무총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메일:jhpaik100@daum.net/ 카페 :http://cafe.naver.com/securitycso)]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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