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보호학회 칼럼] 정보화 사회와 암호학 | 2016.02.15 |
암호화, 정보 시스템 요구수준에 따라 효율적·계층적 보안 가능
암호기술 적용에 드는 비용, 투자라는 생각 가져야 [보안뉴스=원동호 성균관대 교수·한국정보보호학회 명예회장] 반도체, 컴퓨터, 전기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컴퓨터 통신망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정보시스템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이러한 종합 정보시스템은 기존의 독립된 통신망 시스템이나 폐쇄된 통신망 환경으로 제한됐던 방식과는 달리 상호 연동하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한 개방형 분산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어 누구나 정보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정보화 사회란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돼 정보의 축적·처리·전송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면서 정보의 가치가 산업사회의 재화나 에너지 이상으로 중요해지는 사회로 정보가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사회를 말한다. 그러나 고도 지식 정보화 사회가 급진전되고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정보화 역기능이 확산되고 있다. 즉, 정보 시스템 내에서 축적·처리·전송되는 정보는 전기적 현상을 이용해 전자화·디지털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정보에 적절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전송, 처리 혹은 기억장치에 보관된 상태에서 불법 유출, 삭제, 수정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불법적인 보안사고로 인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당할 우려가 있다. 이처럼 정보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보 시스템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정보 시스템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에 따라 효율적이면서도 계층적 보안이 가능한 기술적 대책이 있다. 바로 암호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통신이론의 한 분야로 정착돼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암호는 이미 기원전부터 사용돼 왔던 것으로,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 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비밀리에 보관해야 할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아 암호가 널리 사용되지 않았지만 국가가 형성되면서 국가와 국가 간의 이권, 그리고 상업이 발달했고, 개인과 개인 간의 이권에 따른 비밀보전성이 증대되면서 암호의 활용이 활발해졌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암호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정보보호 기술인 암호를 정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며, 다양한 정보보호 기능을 제공할수록 동작과정이 복잡해지고 부수적인 기능이 추가돼 정보 시스템의 전체적인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뿐만 아니라 일부는 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부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정보범죄가 발생하면 정보 시스템과 사용자들의 정보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정보 시스템에 암호기술의 적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항목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제는 암호기술 적용에 사용되는 비용을 투자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암호기술 개발자들은 손쉽게 정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보호 기술 개발과 보다 안전한 암호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글 _ 원동호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정보보호학회 명예회장 (donghowon@gmail.com)] 필자 소개_ 성균관대학교 원동호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일본 도쿄공업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기술연구소 소장, 전기전자 및 컴퓨터공학부 학부장, 정보보호인증기술연구센터 센터장,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검찰청 컴퓨터범죄수사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학회 명예회장이자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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