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내 SMS를 누군가 엿본다면... 2007.01.18

 

개인의 사생활 정보가 낱낱이 드러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누군가 엿보고 있다면?


최모씨는 지난달 휴대폰 요금 청구서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확인과정에서 A라는 사람이 휴대폰의 실제 사용자로 등록해 놓은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최씨의 휴대폰 실제 사용자로 등록하면서 ‘문자매니저’라는 부가서비스도 함께 했다. 문자매니저는 PC에서도 휴대폰 SMS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A씨가 최씨의 개인 일상 정보를 어디에서든 PC로 통해 낱낱이 확인했음을 의미한다.


‘문자매니저’라는 부가서비스를 실시하는 SK텔레콤측은 이에 대해 “남의 문자를 엿볼 마음을 먹고 등록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사안은 이 서비스뿐 아니라 일반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해킹이나 악성코드와 같은 내용으로 원천 봉쇄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문자매니저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네이트온이나 티월드를 통해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이후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이동해 다시 회원에 가입해야 하는 이중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휴대폰에 인증번호가 보내져 와, 그 번호를 입력창에 넣어야만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결국 등록하려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다 알아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측은 “그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개인정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그렇다 해도 피해자의 휴대폰에 인증번호 문자메시지가 왔을 텐데 확인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런 사태는 대부분 친분있는 주위 사람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휴대폰을 그냥 빌려주거나 방치하면 안된다”며, “특히 자신의 SMS는 꼼꼼히 확인해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SK텔레콤측은 혹시라도 있을 또 다른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법에는 인증형태를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과 같은 형태의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은 SK텔레콤 뿐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파워메시지’ 서비스를 하는 LG텔레콤측은 “나쁜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막는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사용자의 주의와 회사측의 더 근본적인 보안대책 그리고, 고객센터를 적극 활용해 사후대책에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혜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