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석재 속 짝퉁 제품 은닉 | 2007.01.27 | ||
“설마 돌덩이 안에 구멍이라도 팠을까봐?”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불법제품을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갈수록 늘어나 세관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이는 세관이 짝퉁이나 국내시장에 반입자체가 금지된 제품들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들의 치밀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번 호에서는 그런 경우 중 하나로 수입석재 안에 가짜 제품을 은닉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짜 명품시계와 비아그라, 그리고 뱀이나 녹용 등 불법으로 거래되는 정력제들은 국내에 반입 자체가 금지된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국내시장 반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일반 시장에서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런 현상은 국내 밀반입을 노리는 상인들의 치밀한 전략(?)으로 가능해진 것인데, 이때 사용되는 방법은 세관의 강력해진 단속망을 뚫기 위해 갈수록 다양해져가고 있다. 2004년 1월, 부산항을 통해 가짜 비아그라와 위조시계 등을 밀반입하려는 계획을 세운 일당은 일단 세관의 눈을 피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다. 이들은 화강암으로 제작된 경계석(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기 위한 석재)을 수입한다고 신고하고, 석재 20개짜리 묶음 내부에 홈을 파 그 안에 녹용과 유명상표 도용시계, 가짜 시알리스와 뱀 등을 교묘하게 은닉하는 수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은닉한 경계석으로 위장한 18묶음을 일반 경계석인 정상화물과 같이 20피트 컨테이너 3대에 적입했다. 그리고 국내세관의 수입통관절차를 무사히 통과하면 은닉된 불법제품을 판매처분하기로 상호 공모했다. 완전범죄를 위해 불법제품을 은닉한 경계석 묶음은 컨테이너 안쪽에, 그리고 일반 경계석 묶음은 컨테이너 바깥쪽에 배치해 세관의 눈을 속이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음은 물론이다.
< 1. 실제 사건에 사용된 경계석 묶음 2, 3, 4. 경계석 내부에 특수 가공된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가짜 제품과 정력제 등을 넣는 수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은 부산세관이 사전 입수한 정보에 의해 범죄시도 자체가 발각돼 부산항 입항시 결국 적발되고 말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인들이 검거된 후 경계석 내부를 조사한 결과 경계석 안에 내부공간을 만들기 위해 외국에서 특수 가공까지 하는 치밀함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도움말 : 서울세관>
[월간 시큐리티월드(info@boa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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