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경기도-서울대 손잡고 융합보안 육성·지원 나선다 2016.04.27

[인터뷰]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이기오 융합보안지원센터장
“정부부처와 기업, 연구기관, 대학 간 협업 위한 융합보안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보안뉴스 권 준] 앞으로 정보보안 및 융합보안 분야에서의 기술 연구와 인력 육성에 있어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서도 정보보안에 있어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도(지사 남경필)가 손잡고,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 내에 융합보안 분야를 본격 연구·지원하는 융합보안지원센터(센터장 이기오, 이하 센터)가 출범한다.

▲경기도와 서울대가 맞잡은 손. 융합보안 분야 지원 활성화 시발점 되길...


이에 본지는 지난 4월 1일자로 공식 임용되어 연구인력 선발 등 5월 센터 공식 출범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기오 초대 센터장을 만나 향후 센터 운영계획과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경기도 정보보안 정책을 실무 총괄했던 이기오 센터장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에 융합보안지원센터가 설립됐다는 점은 보안 분야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보안 분야가 향후 유망한 차세대융합기술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며, 서울대와 다른 대학들과의 협력과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분야라는 점에서 경기도가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융합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과학기술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경기도의 인프라와 서울대의 핵심연구역량을 연계하여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러한 연구원에 센터가 소속됨으로써 기술간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센터의 연구·지원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말 판교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센터는 이기오 센터장을 포함한 5명의 연구인력이 △보안 스타트업 육성 △IoT 보안 R&D 발굴 △혁신·융합형 보안인력 양성 및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3가지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융합보안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센터장은 “향후 센터는 보안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우수기술 R&D 및 제품화 지원과 기업 멘토링, 보안 테스트베드와 연계해서 혁신적인 보안 시제품 제작에 나서는 등 R&D 연구지원체계를 확립하는 일과 함께 다양한 레벨의 보안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일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부처·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대학교 간의 협업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보안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레벨을 구분해서 화이트해커를 지향하는 혁신형 보안인재 육성,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산업보안 인재 양성, 그리고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나 보안담당자의 역량 레벨 업을 위한 교육 트랙 등 다양한 계층의 보안인력들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D 지원과 관련해서는 향후 5~10년을 내다보는 장기과제를 중심으로 융합보안이 가장 요구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해서 향후 IoT 보안 인증 분야까지 연구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오 융합보안지원센터장

이기오 센터장은 앞서의 3가지 중점 추진업무를 중심으로 센터의 역할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센터가 위치하게 될 판교를 융합보안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우수 융합기술 및 보안인력을 인큐베이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는 ‘스푹(Spook) 밸리’라는 사이버보안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30km에 걸쳐 2,000여개의 보안업체들이 들어서 있죠. 이곳에서는 카페에서도 보안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하루 종일 보안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토론합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보안이슈들이 공론화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경기도 판교에도 이러한 사이버보안 밸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안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낸 이 센터장은 향후 센터가 자리를 잡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보안기술과 인력이 필요한 중동 등 해외 각 지역에 보안기업과 보안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싶다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젊고 유능한 보안인력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교육을 시행하거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은 기관을 통해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인력들을 보안 분야에 맞춰 재교육하는 등의 방식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 이들을 경기도와 서울대가 인정하는 글로벌 보안인재들로 육성해 나간다면 보안·IT 분야 인력들의 취업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보안산업의 수출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경기도라는 거대 지자체에서 5년 간 핵심 정보보안업무를 수행하며 전자정부 정보보호 수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가 대통령표창 기관표창을 수여하는데 일조한 이기오 센터장. 교수 재직 및 컨설팅 사업체 운영 경험을 총망라해서 융합보안지원센터를 글로벌 사이버보안 밸리 조성의 교두보이자 보안산업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가 하나둘씩 추진해 나갈 센터의 향후 비전에 한껏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