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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민·군용 로봇 ‘보안경비원’ 얼굴 드러내 2016.05.10

국방과학기술대학·후난완웨이지능로봇회사, 보안서비스 로봇 ‘AnBot’ 개발
“자체 순찰·감시제어·원격 조종·폭력 제압·자체 충전 가능”


[보안뉴스 온기홍= 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첫 인공지능 로봇 ‘보안경비원’이 얼굴을 드러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은 후난완웨이지능로봇회사와 함께 개발한 군사·민간 공용 ‘보안+서비스’ 지능 로봇을 지난 달 말 충칭시에서 열린 ‘고신기술교역박람회’에서 일반에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시범 운용 단계를 거쳐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 로봇 제어자가 원격 조종을 통해 로봇 ‘AnBot’에 장착된 집게 팔을 뻗어 전기충격을 가해 ‘범죄 혐의자’를 제압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 출처: 중국 화롱망-충칭일보).


이름이 ‘AnBot’인 이 로봇은 키 1m49㎝, 무게 78kg, 허리 둘레 80㎝이며, 최대 전진 시속은 18㎞, 순찰 시속은 1㎞이다. 최장 8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고, 전기량이 부족할 때는 스스로 가까운 충천소(기)를 찾아 충전할 수 있다.

안봇은 바퀴로 움직이면서 미리 설정한 노선을 따라 스스로 순찰하고, 지능적 감시·제어, 원격 조종·폭력 제압, 신분 식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국방과학기술대학 쪽은 밝혔다. 전방위로 영상 감시제어를 하며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안봇’은 순찰구역 안에서 이상 상황을 탐지했을 때는 즉각 소리와 빛을 내보내 경보를 울리고 감시제어 시스템에 신호를 보낸다. 폭발물, 마약, 불법 무기 등 위험물을 탐지하면, 즉시 경보를 울리고 유관 정보를 감지제어 시스템에 전송한다.

만일 로봇 자신이나 주변의 사람이 안전을 위협 받게 되면, 로봇 제어 담당자는 원격 조종을 통해 로봇에 장착된 집게 팔을 뻗어 전기충격을 가해 수상한 사람과 범죄 혐의자를 위협하거나 제압하게 된다. 로봇 순찰 구역 내에서 사람이 위험에 빠졌을 경우, 큰 소리로 도움을 구하거나 로봇에 달린 긴급구조요청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즉각 신속하게 경보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동시에 ‘안봇’은 매체 방송, 보안 지식 방송, 조회 문의, 신제품 홍보, 중요한 정보 알림, 날씨 자동 응답, 네비게이션, 길 묻기, 일상 업무 처리 등 서비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국방과학기술대학은 “이 안봇은 사람의 뇌·눈·귀와 같은 지능 체계와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지도 동기화·위치 확인, 동태 경로 계획, 심도 학습 지능 뇌, 영상 분석 등 선진적 기술을 통합해 갖췄다”고 밝혔다. 국방과학기술대학은 또 ‘안봇’이 중국 자체 슈퍼컴퓨터 ‘톈허’의 도움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와 연결돼 공공안전과 스마트시티에 안전 조기경보 분석과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봇 개발 프로젝트 책임자인 샤오샹쟝 국방과학기술대학 로봇·해양기술교차연구센터 주임(센터장)은 “군과 민간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이 로봇은 군부대, 군용 비행장, 국경선 순찰 근무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공항, 터미널, 은행, 호텔, 공장,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도 보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인력 자원을 유효하게 절약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일부 보안 인원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보안 영역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고 샤오 주임은 덧붙였다. 현재 이 로봇은 후난성 창샤에 있는 국방과기대학을 비롯해 창샤시 황화 공항, 창샤시 박물관 등지에서 시범 운용되고 있다.

샤오샹쟝 주임은 “이번 보안 서비스 로봇 개발과정에서 ‘낮은 원가의 하드웨어, 고성능 소프트웨어’라는 목표 아래 독자적인 네비게이션 위치확인 기술, 지능적 동영상 분석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며 “로봇 조작 시스템, 환경 감지, 지능적 제어, 임무 계획 방면에서 일련의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안봇’에 접목한 ‘보안+서비스’ 설계 이념과 ‘작업(사고 발생) 중 처치’ 같은 창의적인 기능은 국가 공공안전과 반테러폭력 능력 제고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먼저 로봇 기술 연구에 뛰어든 기관 중 하나인 국방과학기술대학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두 다리로 보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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