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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인프라 구축으로 보안장비 수요도 상승 2016.06.06

모로코 CCTV 시장 분석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모로코는 대규모 테러 사건으로 인해 보안장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2011년 마라케시 제마 엘 프나 광장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사건이 그 계기다. 이때부터 보안 카메라, 경보 시스템, 금속탐지장치 등의 보안장비 품목이 수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모로코 내무부, 모로코은행연합(GPBM)과 호텔, 무역기관 등이 보안장비의 필요성을 인식해 도입에 나서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트램, 고속열차, 도로, 공항 및 기타 인프라 구축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모로코 보안장비시장도 덩달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로코 보안장비업체 DG사는 현재 모로코 시장의 보안장비 수요는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공급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모로코 전체 보안장비시장은 연간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70억 디르함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높은 시장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카메라장비시장 성장세는 전체 보안장비시장의 성장세에도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모로코 보안장비 시장
모로코 보안장비업체연합회에 따르면 모로코에는 대략 15만개의 보안업체가 있으며, 보안관리분야에서만 약 7억디르함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모로코의 보안장비 제조업은 아직 미성숙단계로 자체 생산하는 보안장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보안장비 설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날로그 카메라 제품의 노후화에 따라 디지털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 증가로 일반 가정의 보안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 이들은 단순 보안장비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안장비 수입 동향
전체 보안시장 성장세에도 모로코의 보안카메라 관련 장비분야의 연도별 수입액은 2012년 1,700만달러에서 2014년 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입량은 2012년 963톤에서 2014년 451톤으로 줄었다.

모로코 정부의 무역수지 적자감소 해소 정책에 의해 수입액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까닭이다. 이로 인해 기존 보안카메라 관련 장비의 대모로코 수출 상위에 자리잡고 있던 프랑스가 10위권으로 내려앉았는데, 이것이 기타 수출국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모로코 수입업체들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부터 저가의 장비를 수입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기술우위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은 대모로코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14년 모로코의 보안카메라 수입 수량은 중국이 395.1톤, 인도네시아가 29.9톤, 대만 8.4톤, 한국 6.3톤, 독일 1.7톤, 일본 1.6톤, 프랑스 1.2톤, 베트남 1.1톤 순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는 대모로코 보안카메라 관련 장비 수출 3위국이다.

한편, 모로코의 보안카메라 관련 장비 수입세와 특별세, 부가가치세는 각각 2.5%, 0%, 20%로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율을 부과 받고 있다.

모로코 보안시장 진출 방안
모로코 정부의 인프라 구축사업과 관광호텔 증설 사업으로 영상보안 시스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2~2014년 모로코의 보안카메라 국별 수입동향(단위 : 1,000달러, %, 자료 : World Trade Atlas)


카사블랑카무역관은 최근 몇 년간 보안카메라 관련 장비 수입이 감소세이기는 하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로코 보안시장에서 고가 장비는 기존의 유럽 거래선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크며, 저가 장비는 아시아산 중에서도 중국산을 취급하는 경향이 커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무역관은 현지에 한국제품의 기술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최근 한국의 대기업 가전제품 및 ICT 통신기술이 모로코에 성공적으로 전수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제품 이미지가 높아져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갖춘다면 모로코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자료 제공 : 코트라(http://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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