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치던 정보보호업계, 성장 재도약 신호탄 되나 | 2007.02.07 |
2세대 정보보호 기업들 ‘100억 클럽’ 가입
“글쎄.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정보보호업계이지 보안이나 정보보호하고는 전혀 무관한 사업까지 무리하게 확장하는 기업들이 많아 지금의 매출성장이 제대로 된 성장인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더 이상 바닥칠 곳 없는 정보보호업계가 거품이 빠지면서 차곡차곡 자기 기반을 다져온 경우가 많아 충분히 성장 재도약의 신호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최근 들어 2세대 정보보호 기업들이 ‘100억 클럽’에 속속 가입하는 현상이 정보보호업계의 성장 신호탄이냐는 질문에 답한 업계 한 전문가의 의견이다. 다른 전문가역시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지난해 정보보호업계에서는 인수와 합병, 사업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이뤄졌는데, 이게 매출성장의 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원인에 대해 해석했다. 그는 또한 “아무리 정보보호업계 시장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고 해도 기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단단하게 자기 시장을 다져온 업체들은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100억 클럽’에 가입된 2세대 정보보호 기업들의 경우 당연한 결과라고 평했다. 덧붙여 그는 “솔직히 일반 기업에서 100억원 매출은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다”라며, “그만큼 우리나라 정보보호업계의 규모가 영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업계의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를 키워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말 100억원 매출에 성공한 2세대 정보보호 기업이라 하면 잉카인터넷, 넥스지, 이글루시큐리티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이 기업들의 ‘100억 클럽’ 가입이 화제가 되는 것은 4여년간 맥이 끊겼던 정보보호 기업들의 코스닥 등록이 현실로 될 전망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한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듯이 영세한 정보보호업계에도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시장이 그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잉카인터넷, 넥스지, 이글루시큐리티 등의 업체들은 각각 PC보안과 게임보안, 가상사설망(VPN), 통합보안관리(ESM) 등 자기 분야에서 차분히 성장한 경우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PC보안, 게임보안으로 콘텐츠 보안 바람 일으킨 ‘잉카인터넷’
잉카인터넷(주영흠 대표)의 전체적인 매출규모는 약 120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약 47% 증가한 수치다. 매출성장 부분에 대해 잉카인터넷 전략기획실 최희승 씨는 “어느 한 분야의 성장이 아니라 연초에 계획했던 바가 차질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PC보안서비스, 전사적 통합 PC보안솔루션, 웹 보안솔루션 등으로 공공시장을 주 공략 시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희승씨는 “공급이 까다로운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인정은 잉카인터넷 제품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한 전략이었으며 이는 어느 정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보안시장과 아시아시장을 타깃으로 한 ASP 보안사업의 글로벌 마케팅이 성공해, 신규계약과 높은 재계약율을 보였다고 한다. 잉카인터넷이 주력 상품으로 두고 있는 PC보안과 게임보안 시장은 현재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기존 인터넷 뱅킹으로 대표되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전자정부 행정서비스 분야에 접목되면서 시장의 다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비지니스 산업분야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어 이 산업분야의 시장수요가 더욱 확대되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온라인 게임보안 시장의 경우 특성상 온라인 게임시장과 동반성장하고 있어 끊임없는 수요가 창출된다. 더구나 세계적 메이저급 오프라인 게임회사들이 온라인 게임시장에 눈을 돌려 온라인 게임시장이 더욱 확대되어 게임보안 사업과 시장 영속성이 높다. 잉카인터넷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마케팅 전략에 대해 궁금했다. 이에 대해 최희승씨는 “잉카인터넷의 온라인 PC보안솔루션은 이미 많은 금융권과 온라인 게임시장에 공급되어 시장을 선점한 상태에서 그 서비스의 실효성과 성능이 입증됐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서비스산업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은행권을 ‘Market Maven’으로 확보해 기존 고객의 재계약율이 높았다”고 평했다. 특히, 잉카인터넷의 글로벌마케팅 핵심전략인 지역거점화를 공고히 하기위해서 일본시장을 집중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한다. 최희승씨는 “일본시장에서 약30여 고객사이트를 확보했고, 보험사 등을 포함한 2, 3금융권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구축했다”며, “2007년에는 전자금융시장의 지위를 활용해 향후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의 보안표준모델로 정착되어 광범위한 수요창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향후 통합보안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OTP 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 보안서비스 통합강화 솔루션을 2007년 초에 곧 출시할 예정이다. 가상사설망(VPN) 업계 후발주자인 ‘넥스지’ 선두에 서다
넥스지(주갑수 대표)의 매출규모는 약 100억 이상이며, VPN 솔루션과 VPN 관제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두 분야에서 50대 50 정도의 매출이 형성됐다. 기존에 VPN시장은 나노엔텍과 어울림정보기술이 양분했었다. 여기에 넥스지가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냈는데, 현재는 넥스지가 매출규모에서 선두에 선 셈이다. 이는 2002년을 기점으로 고속성장을 해온 VPN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나노엔텍과 어울림정보기술의 특허분쟁, 내부 사업다각화 등 안팎의 문제로 VPN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나노엔텍과 어울림정보기술은 공공, 금융권 시장 위주의 VPN 시장 포화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퓨쳐시스템이 나노엔텍에 인수될 당시 과거에 비해 보안관련 사업이 축소된 점, 어울림정보의 보안사업 이외 타 분야 계열사 확장 등 내부 요인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넥스지의 매출규모 성장에 대해 홍보팀 김소연 대리는 “장비테스트를 통해 장비의 성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내부적으로는 사업본부 내에서도 대기업 위주,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분야별로 구체화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넥스지는 나노엔텍과 어울림정보가 공공과 금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동안에는 중소규모 기업시장과 제2금융권 집중 공략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유효적절하게 펼쳐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는 업계 평가들이 높다. 이는 김소연 대리가 “지난해 CC인증 획득이후, ING생명 등 제2금융권과 편의점 1,500곳을 선점했다”는 말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VPN 장비가 예상에 비해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금융권이 3~4년 지난 장비를 많이 교체했다. 향후 넥스지는 2007년 6월 정도에 UTM 장비개발을, 하반기에는 테스트까지 완료해 중소기업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규모 확장을 위해 인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보안관리 분야 ‘이글루시큐리티’ 공공 및 금융시장 뚫는다
이글루시큐리티(이득춘 대표)의 전체적인 매출규모는 약 106억원으로 2005년 대비 38% 성장했다.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을 주력상품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공공 및 금융부분 사업 수주가 활발했다. 통합보안관리 시장은 예전 공공, 금융부분에서의 확대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일반기업들의 통합보안관리시스템 구축열기가 확산됐다. 특히 일반 대기업들의 통합보안관리구축 필요성 인지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2007년은 이 분야의 성장전망이 매우 밝다. 하지만 치열한 입찰경쟁 과정에서 가격 덤핑으로 인한 시장성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글루시큐리티 전략사업팀의 주경숙 과장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출시한 ‘RMS 기반의 SPiDER-X’ 신제품의 홍보활동을 강화해 제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는 2007년에 보안관제서비스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며, 공공 및 금융, 일반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보안관리구축의 활발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구축이 완료된 사이트의 꾸준한 유지보수와 커스트마이징을 통한 2, 3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안정적인 수익과 매출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시장의 전망과 관련해, ESM과 더불어 ESM보다 한단계 진보된 RMS 시장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형 프로젝트 진행이 많은 공공부분 발주시 국가에서 인정한 ‘국가보안성 심의 통과’를 필한 제품 및 ‘GS인증 획득’ 제품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동성혜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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