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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와의 상생협력으로 대한민국 보안산업 지켜낼 것” 2016.07.07

[인터뷰] 한화테크윈 시큐리티총괄 이만섭 전무
시큐리티 분야,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
전량 국내 생산 100% Made in Korea 달성할 것


[보안뉴스 원병철] 국내 보안산업을 대표하는 ‘테크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지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룹사 변경으로 테크윈의 앞날을 걱정했던 사람들의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로 끝났고, 오히려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화테크윈은 또 다른 모습으로 비상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한 이만섭 시큐리티총괄 전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총괄 이만섭 전무


한화테크윈의 시큐리티 사업을 총괄하신지 반년이 지났는데, 그간의 소감은?
테크윈이 한화그룹으로 편입한지도 어느새 1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당사에 많은 관심을 주신 덕분에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러했듯 국내 시큐리티 업계 No.1 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1986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이후, 약 30여 년간 해당 사업부문에서 근무했습니다. 2015년 12월, 처음으로 다른 계열사인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총괄로 부임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다소 긴장이 됐지만, 한화그룹에서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에 중요한 미션을 받고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화테크윈이 공식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테크윈이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되면서 시장에서 여러 우려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한화테크윈의 시큐리티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육성시키라는 중요한 미션을 가지고 이 자리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그룹에서 시큐리티 사업을 주력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데에는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기술 및 마케팅 핵심 역량은 물론 향후 시큐리티 시장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큐리티 사업부문은 해외 매출 비중이 매우 높고 전 세계 120여 개국을 대상으로 약 5,000여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등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사업입니다. 이에 시큐리티 사업을 통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과 함께 한화 브랜드 제고에 기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무엇보다 고객들의 소리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귀 기울이며 고객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조직안정화는 물론 시큐리티 사업 일류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여러 전략들을 세우며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룹의 기대를 등에 업고, 한화테크윈의 시큐리티 사업을 세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또한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삼성 브랜드는 언제까지 사용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삼성 브랜드 사용에 대한 여러 이슈와 함께 시장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경쟁력인 기술, 우수인력, 글로벌 판매망 및 유통·서비스 정책 등을 그대로 이관해 가져옴에 따라 약 1년이 지난 지금,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 궤도에 진입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2016년 국내 재계순위 8위, 작년에는 글로벌 비니지스 매거진인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되면서 의심할 여지없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한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컸던 해외 시장 역시 초기 인수합병 시기와 대비해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세계 여러 국가에서 컨퍼런스나 전시회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말씀 드렸던 것처럼 삼성시절에서의 모든 기술 및 정책 등이 변경된 것 없이 그대로인 것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한 후, 그룹사 변경에 대한 영향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리드 타임이 긴 B2B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혼선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브랜드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시큐리티 시장은 2016년 158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02억 달러 규모로 매년 연평균 6%씩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흐름이 희소식만일 순 없습니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산 시큐리티 제품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나날이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산 시큐리티 카메라 대비 절반에 가까운 저가 가격으로 중국산 카메라가 물밀듯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국내 중소 시큐리티 업체들입니다.

저가 중국산 제품과 당사 제품 간에는 가격 갭이 상대적으로 크기에 실질적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중국산 제품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소업체들의 경영난 문제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문제뿐 아니라 일부 제품의 보안 문제 역시 화두입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백도어를 통해 녹화된 영상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당 카메라 중 일부가 중국 CCTV 제조사에서 개발한 제품임이 드러나 업계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안에 취약한 제품이 국내 시장, 특히 공공기관 및 주요 시설들에 설치되는 것이 안전한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산재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내 시큐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당사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중장기적인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술개발 및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에서의 생산비율을 높여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조만간 국내 판매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100% Made in Korea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상정보보호와 관련해 당사는 2012년 이래 보안 취약점 개선을 위해 사용자 인증 강화, 백도어 방지, 전송 암호화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전 제품에 적용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부터 사내 비상대응팀을 운영하여 당사 제품의 보안 취약점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해외 유명 전문 기술지에서도 이미 세계적인 업체와 견주어 당사의 보안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제품 및 시스템에 대한 보안 강화로 외부 해킹이나 내부 운용자에 의한 불법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안전한 영상감시 솔루션을 공급하겠습니다.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이신지요.
세계 시큐리티 시장은 제품의 기본 성능이 평준화됨에 따라 시장의 진입장벽 자체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핵심 및 차별화 기술 없이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당사는 핵심 경쟁력인 렌즈·광학, SoC 기술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능형 VA(Video Analytics)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렌즈와 광학기술, SoC는 CCTV의 제품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그러나 높은 기술장벽과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어 CCTV 제조업체 중 칩셋과 렌즈를 자체개발 하는 업체는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약자나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CCTV의 성능 및 역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성능이 떨어지는 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거나 범죄에 대한 정확한 분석자료조차 제공하지 못해 무용지물 혹은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미 20년 이상 축적된 핵심기술 및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를 더욱 강화시키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갖추어 CCTV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신제품 라인업은 한화테크윈이 독자 개발해 약 10여 년 동안 발전시켜온 당사의 핵심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SoC를 내장한 제품입니다.

아직 제품에 대해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보정 기능으로 비교할 수 없는 영상화질은 물론 사용자들을 고려한 편의기능과 지능형 VA 기능들이 내장될 예정입니다. 더욱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기능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2013년 Wisenet 3 제품 라인업이 시장에 출시되어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화테크윈의 네트워크 제품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올해 출시될 신제품은 새롭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통시장은 과거 1기업 1브랜드에서 벗어나 1기업 다(多)브랜드로 흘러가고 있으며, OEM 등을 통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유통망 관리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당사는 한화테크윈만의 차별화된 대리점 인센티브 정책, 버티컬 고객별 제품 라인업 운용은 물론 브랜드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당사와 대리점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시장 M/S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시큐리티 사업 관련 선행영업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과의 소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내 시장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영상감시 시장은 유통시장의 변화와 홈CCTV의 등장, 통신사의 시장진입 등 변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미 2011년부터 가정이나 소형점포 대상으로 컨슈머 시큐리티 제품을 세계시장에 출시하는 등 시장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5년 컨슈머용 제품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가장 큰 시장인 미주에서만 7,000만 달러로 M/S 3위를 달성, 2018년 세계1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Securitas Direct, Telefonica, 미국 AT&T 등 지역 최대 보안·통신사업자와도 협업해 2014년부터 보안 솔루션과 스마트홈 솔루션에 당사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사는 시큐리티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 사업을 시도할 계획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유무선 네트워크 및 IoT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진행하던 홈카메라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웨어러블 카메라 및 클라우드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지 독자들과 국내 보안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제품을 애용해 주시고 늘 관심 가져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한화테크윈은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업계에 편승되어 가는 것이 아닌 업계를 선도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리딩하고자 합니다.

지난 1년간 한화테크윈을 믿고 여전히 사랑해 주신 고객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업 일류화를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업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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