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국산 CCTV 카메라 시장진출 가능성 높아 | 2016.08.16 |
아테네 지하철 전동차내 CCTV 프로젝트 발주
[보안뉴스 김성미] 그리스철도공사(STASY)는 최근 아테네 지하철 전동자 내에 CCTV가 설치되는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 이 프로젝트는 객차 1대당 4대의 CCTV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17대의 열차당 24대의 내부 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모두 408대의 CCTV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아테네 지하철역에서 CCTV는 보안상의 이유로 역사와 승강장만 감시하고 있으며, 모두 204대의 카메라가 설치됐다. 향후 도입될 카메라까지 합산하면 모두 612대의 카메라가 승객 안전 보호를 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사생활보다 안전 STASY가 지하철 내 CCTV 설치 허가를 내면서 그리스에서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안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STASY는 2013년에도 지하철 역사내 CCTV 설치 문제로 그리스 정보보호기관(HDPA)와 실랑이를 벌였었다. HDPA가 역사내 CCTV 설치가 인권침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던 것이다. 이에 STASY는 CCTV 설치 요청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그 결과 HDPA의 CCTV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사진 : EKATHIMERINI) 그동안 그리스는 공공시설의 CCTV 설치를 인간의 기본 권리를 위반하는 사생활 침해의 문제로 여겨왔고, 이에 따라 엄격한 설치기준을 적용해 왔다. 안전 수요 높아져 HDPA는 지난해 7월 사전 승인없이 산부인과 분만실에 CCTV를 설치한 병원에 3만 유로의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STASY가 또 다시 지하철 객차내 CCTV 설치에 나선 이유는, 지난 2012년 2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게릴라 집단의 폭탄이 터지지 않은 상태로 전동차에서 발견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재 아테네 지하철은 전동차 운전자가 열차내 상황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객차 안에 CCTV가 설치될 경우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지하철 내 방화와 범죄예방 효과 및 안전에 대한 두려움 감소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STASY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산 진출 전망 밝아 아테네무역관에 따르면 그리스에 유통되는 CCTV 브랜드로는 삼성, 소니, 파나소닉, 샤프, 테마시오, 텔레코 등이 있다. 카메라 종류는 유무선 제품, 실내외용, 흑백과 칼라, 돔 카메라, 박스 카메라 등으로 다양하다. 무선 카메라는 송수신기와 리모콘 등이 포함되고, 야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과 방수 제품도 수요가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AEE와 텔코 등이 있다. 그리스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카메라를 선호하며, 고가의 제품도 유통은 되지만 수요는 적은 편이다. 아테네무역관은 한국산 카메라는 저렴한 가격에 저품질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과 고품질과 고가격에 유통되는 독일산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무역관은 현지 유통업체들은 한국산 전자통신제품의 뛰어난 디스플레이와 화질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산 전자, IT, HD-SDI 카메라의 현지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가 면제되어 가격경쟁력이 되나 부가세는 23%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스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CE 마크 또는 EC 인증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아테네무역관 측의 설명이다. [자료 제공 : 코트라(http://www.kotra.or.kr)]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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