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잠수함 제조사의 최고 기밀 문건 유출 및 공개 | 2016.08.25 |
2만 2천여 페이지의 기밀, 호주 신문사가 보도
기술 세부 사항은 물론 일부 거래 내용까지도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프랑스의 잠수함 제조사인 DCNS가 이번 주 경제 전쟁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호주의 한 신문사가 인도에서 구축 중인 DCNS의 스코펜느(Scorpene) 잠수함의 세부 정보를 공개한 걸 지탄하는 것으로, 당시 공개된 정보는 2만 2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다. ![]() DCNS의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 스파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앞으로 자사와 타국 정부와의 계약에 있어 중대한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때입니다.” 한편 문제의 호주 신문사는 22,400건에 달하는 문건을 이번 주 공개했는데, 해당 문건에는 스코펜느 잠수한에 대한 기술 정보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현재 스코펜느는 인도의 뭄바이에서 건조 중에 있다. 신문사를 통해 유출된 정보에는 스코펜느의 첩보 수집 기능, 무기의 화력, 스텔스 기능, 전투 시스템, 입수 및 잠수 기능, 센서, 탐사, 통신, 수중 음파 탐지 장치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해군이 스코펜느 잠수함 일부를 가지고 실시했던 해상 시운전에 대한 비밀 정보들도 있었던 것. DCNS 레이다 시스템에 관한 문건에는 칠레의 소형 구축함에 대한 민감한 정보도 있었으며 수륙양용 장비와 관련된 러시아 정부와의 거래 내용도 이 문건들 속에 있었다. DCNS에 따르면 현재 호주의 정부 및 수사 기관이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먼저 유출된 문건의 정확한 용도 및 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DCNS의 고객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도 유출된 경위 파악도 동시에 들어갈 예정이고요.” 하지만 아직 호주의 신문사는 어떻게 해당 문건을 접수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예전부터 DCNS가 호주 정부와 손을 잡고 진행하는 390억 달러짜리 잠수함 프로젝트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있다고 계속해서 보도해오긴 했다. 해당 신문사는 더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이다. 또, DNCS는 문서 유출이 프랑스 본사 쪽이 아니라 인도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눈치다. 유출된 정보의 성격으로 보아, 프랑스 해군장교 출신의 누군가가 2011년 경에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제거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 해군에게 넘겼을 가능성 또한 유력한 시나리오로 제시되었다. 이렇듯 기밀 중에서도 최고기밀에 속하는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짧은 기간 내 두 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주에는 셰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라는 해킹 단체가 NSA의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무기 목록을 공개한 것이 첫 번째고 프랑스 잠수한 사건이 두 번째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