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경쟁사는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가? 2007.01.29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시장에서 국위를 떨치고 있는 P사는 설립 초기에는 자체 생산력도 갖추지 못한 채 선진 제품의 수입과 판매로 시작했지만 자사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한 CEO의 투철한 보안의식으로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월간 시큐리티월드를 창간하기 전, 저는 직장에서 대외 비즈니스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최종 결정권자인 CEO를 만나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체결하는 것이 저의 주된 업무였습니다. 이러한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약 3,000명 정도의 CEO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회사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회사규모에 관계없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늠하는 것은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정보를 지키기 위한 시큐리티 매니지먼트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 T사는 많은 자금과 시간을 들여 A라는 제품을 개발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a라는 거의 흡사한 제품이 타사에 의해 출시돼 시장상황이 어렵게 되면서 처음 A라는 제품을 선보인 T사는 재투자와 직원들의 처우개선 등에 신경 쓸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됐고, 이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결국 회사는 파산했습니다. T사의 내부상황을 잘 알고 있던 저는 T사가 실패한 가장 큰 요인이 ‘CEO의 보안의식 부재’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모든 여건이 풍족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일부터 해결하다 보면 ‘보안’이라는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사의 정보를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또한,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시장에서 국위를 떨치고 있는 P사는 설립 초기에는 자체 생산력도 갖추지 못한 채 선진 제품의 수입과 판매로 시작했지만, 자사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한 CEO의 투철한 보안의식으로 성공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옛 병법의 글귀처럼 ‘정보’는 기업 성공의 핵심요소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기업들이 정보수집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기업이 원하지 않는 정보가 알게 모르게 흘러나가게 되고, 이러한 각종 첩보들이 경쟁사의 체계적인 분석에 의해 하나의 가치 있는 정보로 가공될 경우, 이 정보는 모든 경쟁상황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무나 볼 수 있도록 무심코 적어놓은 회사의 스케줄 보드 또는 내부 직원과 외부인이 함께 사용하는 회의실에 방금 전 회의를 끝내고 나간 팀이 남겨둔 인쇄물과 보드에 남겨져 있는 회의 내용, 그리고 책상에 놓여있는 서류철과 컴퓨터 모니터에 보이는 작업 중이던 파일 내용, 사무실 입구에 표시돼 있는 부서배치도와 전화번호 목록 등등. 어찌 보면 사소하고 내부 기밀이 될 수 없는 것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조각의 첩보가 유출되면 경쟁사에게는 귀중한 정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보를 수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불법적인 방법이나 반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의 방심으로 인해 흘러나온 모든 첩보와 의미없이 던진 한 마디 속에서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안은 보안 시스템 설치와 관리를 비롯해 기업경영자와 임직원 모두가 보안의식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월간 시큐리티월드(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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