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역 토막살인, CCTV·휴대전화로 용의자 검거 | 2007.02.02 |
안산역 토막시신 유기사건의 용의자가 CCTV와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2일 검거됐다. 용의자 손 씨가 할인마트에서 여행용 가방과 쓰레기 봉투를 구입한 것이 매장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피해자의 휴대폰 전화번호부 신원확인은 통해 유력한 용의자 손 씨가 지목됐고, 손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경찰에 잡힌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경 안산역 남자화장실에서 인근에 사는 정모 씨의 토막난 몸통과 양팔이 쓰레기 봉투에 넣어진 채 여행용 가방에 담긴 것을 역무원이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24일 오후 안산역에서 한국말이 서툰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고 있던 가방에서 핏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역무원이 가방을 들고 탈 수 없다고 제지하자 남자는 1층 장애인 화장실에 가방을 버리고 행방을 감췄다. 경찰은 가방에서 흘러내린 핏물의 동선을 추적,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용의자가 이날 오전 10시 경 원곡동 주택가의 할인마트와 편의점 등 2곳에서 감색 여행용 가방과 쓰레기 봉투를 구입한 사실을 알아냈으며, 할인마트에서 물건값을 계산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씨가 살던 원룸 쓰레기통에서 깨진채 버려진 휴대폰을 수거해 메모리 복구 작업을 통해 51명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사건 당일 행적을 추적했다. 가족과 친인척을 제외한 15명 중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손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해 경찰이 손씨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했다. 2일 손 씨가 지하철 1호선을 따라 금정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손씨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5~6년 전 피해여성 정씨가 근무하던 부산 봉제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알게 됐다. 손 씨는 사귀던 한모 씨가 지난해 5월 불법체류로 강제출국 당한 뒤 손 씨와 관계를 맺었지만, 지난해 10월 한 씨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손씨가 이를 따지기 위해 24일 정씨의 집에 찾아갔을 때 그 곳에는 또 다른 남자가 있었고, 손 씨는 그 남자를 폭행하고 쫓아낸 후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정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 졸라 살해했다. 손씨는 정씨의 시신을 토막 내 몸통과 양팔을 안산역에, 두 다리는 원룸 옥상에 유기했으며, 머리와 손 등 나머지 시신 일부는 골목길 옆 땅에 파묻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후 정 씨의 통장에서 현금 5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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