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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보안위협, 커지는 테러·재난 대응 시장 2016.11.27

테러·재난 위기 속 안전·보안시장 확대 가능성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세계 각국에서 IS 테러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지진 등 재난재해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속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재난안전 대응과 이라크 IS 사태 현황과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지진과 화산 대응에 민감한 일본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과 최근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에 이어 20년 안에 난카이 트로프에서 규모 8.0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절반이나 된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기업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난대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의 재난 대응 움직임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각부, 총무성 등 일본 정부 부처별로 지진재해 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노후시설 수리 등 국토교통성의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재해대책 시스템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 오사카는 난카이 트로프 지진에 대비해 지난해 지진 피해 대책을 재검토하고 비축 물자 공개입찰을 지난해 9월에 실시했다. 와카야마는 올해부터 각 시와 구에 보조금을 지급해 쓰나미 피난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진을 포함한 각종 재해 시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재해 복구를 진행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대책 마련 움직임의 시초는 2010년 6월 일본 각의에서 결정된 ‘신성장 전략 실행계획’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일본 정부는 2020년 기업의 ‘비즈니스지속계획(BCP)’ 책정 비율을 대기업은 거의 전부, 중견기업은 50%로 정했다. 특히, 올해 2월 아이치제강 폭발 사고로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모든 공장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기업 간 거래에서 BCP 대처능력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日 재난안전 시장 확대 가능성↑
재난대책 시장의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작년 5월부터 기업 고객의 재난대책 상품 개발을 컨설팅해온 일본 최대 광고기업 덴츠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이 6조 4,000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덴츠는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14개 분야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재난대책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 소비자가 광의의 재난대책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가능성을 토대로 시장규모를 산출했다.

작년 2월 이 회사가 도쿄에서 20~60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특히 ‘지역 활동 및 주택·리폼, 아웃도어 용품 등을 구매할 때 재난대책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오는 2020년 사업 연속 및 재해방지 솔루션 시장이 2,676억 엔으로 작년보다 약 12%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연속 솔루션 시장은 재해 발생시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대책 수립을 지원하는 BCP 서비스를 의미하며 재해방지 솔루션 시장은 재해복구(DR) 서비스를 뜻한다.

KOTRA 오사카 무역관 측은 “난카이 트로프 지진 가능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발표 이후 지자체는 인명 및 재산 보호, 기업은 사업 연속성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비상 시에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추가해 일본 지자체와 기업용 안전제품 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라크 시장 정상화에 주목해야
이라크 정부군 등이 최근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 격퇴에 상당한 성과를 올림에 따라 현지 시장의 정상화 가능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최근 ‘이라크 사태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이라크 시장 재진입을 기대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현지 동향을 분석했다.

이라크 현지 동향 분석
이라크는 2014년 이후 정부군과 IS 간의 영토 내 충돌로 석유 수출 등이 감소하면서 치안불안과 석유 수출 감소에 따른 재정악화로 정정불안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 인근 IS 근거지인 팔루자를 탈환하는 등 예상보다 빨리 IS 사태가 해결되는 분위기다. 이 경우 각종 재건 프로젝트 등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바이든 부통령과 애스턴 카터 국방장관이 4월과 7월 차례로 바그다드를 방문하면서 알 아비디 이라크 총리 지지 의사와 함께 560명의 미군 추가 파병을 발표해 IS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OTRA는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시장이 정상화되면 교역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까
다만 IS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는 아직 여행 금지국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이 불가능하다. 이라크 현지 시각 7월 3일 213명이 사망한 바그다드 상업지구 카바라 폭탄테러와 같은 IS의 자살폭탄 테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KOTRA는 “이라크 시장 재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이라면 지금부터 현지 동향을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는 IS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2013년 이라크에 20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등에 이어 중동 내 4위의 수출 대상국이었다. 또한, 2012년에는 우리나라가 10조 9,000억 원(9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의 대중동국가 프로젝트 수주량 2위 규모다. 이라크는 석유 매장량 세계 5위로 자원 시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따라서 이라크 정국이 안정되면 IS 사태로 파괴된 정유시설과 전력 발전설비 복구 프로젝트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 제공 : KOTRA(www.kotra.or.kr)]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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