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사고 예방, 평소 대비요령 익혀야” | 2007.02.09 |
선로 떨어졌을 땐 승강장 아래 등 여유 공간으로 대피
최근 지하철 선로에 뛰어내려 자살하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지하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 역 승강장에서 30대 남성이 선로에 뛰어내려 역내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귤현 방면 인천지하철 운행이 20여분 간 중단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수원역에서 10대 소녀가 지하철 선로에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한 것을 시민들이 발견해 끌어올려 사고를 면하기도 했다. 지난 1일은 지하철 4호선 총신대 입구 역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50대 강모씨를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던 30대의 조모씨가 극적으로 구하기도 했다. 당시 양쪽 선로에 두 대의 전동차가 동시에 진입하는 순간이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조씨는 강 씨를 부축해 양쪽 선로 중앙에 있는 기둥에 대피했다. 같은 날 인천지하철에서 70대 노인이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려는 것을 부역장이 발견하고 자신이 직접 뛰어들어 전동차를 가까스로 멈추게 했다. 그러나 이 노인은 결국 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메트로가 지난 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사상사고는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메트로 측은 스크린 도어와 안전펜스를 설치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취객이나 자살시도 등으로 선로에 떨어져 사고를 당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스크린도어로 인한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출근시간 등 승객이 많아 역내가 혼잡할 때 지하철 문이 닫히면서 가방 등이 문에 끼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출발하면, 문 밖으로 삐져 나온 가방이 스크린도어에 걸리면서 사고가 나는 일이 발생한다. 최근 서울 메트로는 지하철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볼펜·핸드폰·가방 등이 문 사이에 끼거나 선로에 떨어져 이를 주우려다가 사고가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여름에는 출입문에 기대 서 있다가 문이 열리면서 팔뚝이 말려들어가는 사고도 간혹 일어난다. 서울 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승객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소에 지하철 역 구내나 차량 내에 비치된 안전가이드를 잘 읽고 위급상황에 활용해 달라. 또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하철 선로에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절대 선로에 뛰어내려가지 말고 역무원에게 알려 물건을 찾도록 해야 한다. 실수로 선로에 떨어졌다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만일 전동차가 진입하고 있는 중이라면 승강장 및 벽면이나 선로 중앙 기둥 등 여유 있는 공간으로 피한다.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고 무리하게 선로로 뛰어들지 말고, 즉시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차량에 화재가 났을 경우, 객실 끝 비상버튼을 눌러 기관사에게 화재사실을 알리고, 객실 양 끝에 비치된 분말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한다. 위급상황 발생으로 차에서 내려야 할 때는 차가 완전히 멈춘 후 비상콕을 이용해 출입문을 수동으로 열고 나간다. 출입문 수동 전환 방법은 열차마다 다르므로 차내에 비치된 안내문을 참고하도록 한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에서 비상탈출을 해야 할 경우, 스크린도어에 안내돼 있는 대로 문을 열고 나간다. 역사에 화재가 났을 때는 역무원의 안내를 따라 질서 있게 대피한다. 선로로 대피해야 할 경우, 화재를 인지하지 못한 열차가 진입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승강장에서 뛰어내리지 말고 역무원의 지시를 받아 대피한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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