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민권 가진 러시아인, 은행 대상 범죄로 체포 | 2017.02.13 |
최초엔 벌금형...미국 정부가 나서 재심사 요구
수사 중 ‘대비책’에 관한 언급 발견...또 다른 자금 있을까 수사 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LA의 사법당국은 러시아 태생의 한 시민을 미국 은행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 혐의로 2월 1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알렉산더 트페르도클레보프(Alexander Tverdokhlebov)라는 이 인물은 2008년부터 미국 은행들에 개설된 수천 개의 계좌로부터 돈을 훔쳐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어 사용자들로 구성된 사이버 범죄 포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범죄 자금 세탁 서비스, 개인정보 탈취 및 유통, 멀웨어 툴 판매에도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소장에 의하면 알렉산더 트페르도클레보프은 약 1만 대의 감염된 컴퓨터로 구성된 봇넷을 활용해 해당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며, 이 봇넷은 주로 암호 및 로그인 크리덴셜을 훔쳐내는 데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공범자로는 바딤 폴리야코프(Vadim Polyakov)라는 인물이 있으며, 둘은 훔쳐낸 정보들을 가지고 구매 사기 및 현금 인출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이 둘이 집중적으로 은행 온라인 거래 대상 범죄를 저지른 기간은 2008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인 것으로 보이지만, 알렉산더의 경우는 최근까지도 기타 다른 유형의 범죄에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그 ‘다른 유형의 범죄’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폴리야코프는 2015년 스페인에서 휴가를 즐기던 와중에 체포된 바 있으며, 당시 미국으로 이송돼 재판에 부쳐졌으며, 현재는 뉴욕 주립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2월 1일의 체포 이후, 알렉산더는 미국 치안판사인 패트릭 월시(Patrick Walsh)에 의해 최초 벌금형을 받았으나, 현재 연방 정부의 요청에 의해 집행이 미뤄졌다. 그리고 이 건은 현재 버지니아주의 동부 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로 벌금형이 적당한가 그렇지 않은가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수사관들은 알렉산더의 거주지에서 은행 금고 열쇠를 세 개 찾아냈고, 해당 금고들에서 약 17만 2천 달러의 현금을 압수했다. 알렉산더의 지인에 의하면 그 돈은 알렉산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마련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알렉산더는 매우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으며, 사이버 범죄 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니 벌금형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현재 그의 벌금형을 반대하는 기소 검사의 의견이다. 여기에 미국의 연방 정부도 동의하고 있다. “피고의 행적을 검토해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사이버 범죄자들과 연루되어 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피고에 대한 형은 조금 더 숙고해봐야 할 일인 듯 합니다.” 정부의 재정 신청의 일부 내용이다. 알렉산더는 러시아 태생이긴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과 그리 깊은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지 않다. 2009년 미국 시민과 결혼을 했으나, 얼마 후 배우자 앞으로 큰 액수의 돈을 송금한 이후 이혼했다. 알렉산더의 가족들은 대부분 아직도 러시아에서 거주 중이며, 현재 미국에서 알렉산더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역시 러시아 태생의 한 여인일 뿐이라고 한다. 검사들은 현재 알렉산더가 숨겨두거나 알렉산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자금이 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를 찾아내려는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이런 자금들을 조심스럽게 마련해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알렉산더의 ICQ 채팅을 검토했을 때 ‘체포되었을 경우를 위한 대비책’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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